로얄코펜하겐이 서울 종로구 아트스페이스3 갤러리에서 뉴 컬러 출시 기념 전시회를 개최했다./사진 = 장지영 기자
'프리미엄 식기'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는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마도 '로얄코펜하겐'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 회사는 약 두 세기가 넘는 오랜 기간 동안 장인의 수공예 작업 방식을 고수하며, 력셔리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흰색 자기에 파란색 수작업 문양과 곡선 모양의 로얄코펜하겐 자기는 갖고 있지는 않아도 어디선가 익히 봤을 만큼 유명하다. 이러한 로얄코펜하겐이 올해 코랄과 블랙 색상을 새롭게 추가하고 더 큰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종로구에 조성된 한국로얄코펜하겐의 'Blue&_' 전시회장을 찾았다. 이번 전시회는 로얄코펜하겐의 상징적인 블루 컬러를 뛰어넘어 새로운 '코랄'과 '블랙' 컬렉션을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회는 오는 19일까지 개최된다.
전시회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거실을 형상화한 공간에 로얄코펜하겐의 제품들이 진열돼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잠시 뒤 캄캄한 조명을 뚫고, 벽면 대형 디스플레이에 광활한 바다의 모습이 띄워졌다. 이후 화면 색상이 블루, 코랄, 블랙으로 바뀌며 색다른 광경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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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코펜하겐이 서울 종로구 아트스페이스3 갤러리에서 '블랙' 컬렉션 제품을 선보였다./사진 = 장지영 기자
다음 공간으로 넘어가니 또다시 어둑어둑한 공간이 나왔다. 마치 깊은 바다 한가운데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이곳에선 로얄코펜하겐의 그릇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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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 식탁 위에 로얄코펜하겐의 제품이 올려져 있다./사진 = 장지영 기자
뒤이어 나타난 두 개의 원형 식탁에는 로얄코펜하겐 제품이 한가득 놓여있었다. 제품을 가정에서 사용했을 때 어떨지, 어떠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지 등을 느낄 수 있는 있었다.
로얄코펜하겐의 현재만이 있는 게 아니라,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장소도 마련돼 있다. 248년의 긴 역사 동안 로얄코펜하겐이 어떻게 브랜드의 명망을 이어올 수 있었는지 그 노력 등이 담겼다.
로얄코펜하겐 관계자는 "브랜드의 역사는 1775년 덴마크 줄리안 마리 황태후의 후원으로 왕실에 도자기를 공급하면서 시작됐다"며 "로얄코펜하겐 로고 속에 왕관이 들어가게 된 것은 왕실과의 관계를 보여주기 위해서 였다"고 설명했다.
이곳에는 로얄코펜하겐의 1988년 오리지널 디자인인 '블루 하프레이스 접시'도 전시됐다. 이 접시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무려 1197번의 붓질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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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페인팅 명장인 헬레 샌드보그가 핸드페인팅 시연을 하고 있다./사진 = 장지영 기자
하이라이트는 덴마크에서 물 건너온 50년 경력의 덴마크 장인 헬레 샌드보그의 코랄 컬렉션 핸드페인팅 작업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었던 대목이다.
로얄코펜하겐 관계자는 "블루와 코랄, 블랙은 각각 한낮에 태양이 떠오르는 푸른 바다와 뉘엿 뉘엿 해가 지는 바다, 해가 진 뒤 어두워진 바다의 색상을 연상케 한다"며 "이번 전시로 로얄코펜하겐이 블루 컬렉션을 뛰어넘어 새로운 컬러를 보여주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