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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약 시동거는 티웨이항공…4년간 쌓인 결손금 털기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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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3. 04. 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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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영업익 전망치 323억원…여객수 LCC서 2위 기록
지난해 말 누적 결손금 3846억원…순이익 확대로 해소 방침
티웨이항공기
티웨이항공기. /제공=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여객수 확대에 힘입어 16분기 만에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다. 항공업계가 활기를 되찾아 가면서 회사의 주력 노선인 일본·동남아를 중심으로 재운항 수요가 폭발했다는 평가다.

다만 2019년부터 지속된 적자로 결손금이 4000억원가량 쌓여 있어 재무건전성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티웨이항공은 항공시장의 리오프닝에 따른 공격적인 노선 확대로 순이익을 내 결손금을 털어내겠다는 방침이다.

21일 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323억원으로, 2019년 2분기 이후 16분기 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매출은 2359억원을 기록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2411억원)와 비교해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최근 여행 수요가 회복하면서 탑승객이 대폭 증가한 덕분이다. 티웨이항공의 올 1분기 국내선 및 국제선 여객수는 243만4150명으로,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 제주항공(378만473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자체적으로도 2019년 동기(207만423명) 여객수를 이미 뛰어넘었다. 이에 일각에선 1분기 컨센서스을 크게 상회할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의견도 내놓는다.

이처럼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지만, 4년간 적자를 내면서 쌓인 결손금이 4000억원에 이르러 이를 해소하기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티웨이항공이 이익잉여금을 쌓았던 시기는 2018년(232억원)이 유일하다.

일본 상품 불매 운동과 코로나19 등 악재가 겹쳐 2019년 결손(141억원)으로 돌아섰고 △2020년 1378억원 △2021년 1562억원 △2022년 1186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그 결과, 작년 말 결손금은 3846억원까지 늘어났다. 누적 결손금 규모가 커지면서 2018년 상장 이후 주요 주주들은 한 차례도 배당받지 못한 상태다.

티웨이항공은 향후 이익 실현을 통해 결손금을 순차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말부터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4분기 226억원의 순이익을 낸 바 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영업이익을 내면서 순이익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시기 LCC 중 유일하게 항공기를 늘린 것도 티웨이항공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객 수가 늘어나면서 발 빠르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티웨이항공의 항공기 수는 2019년 25대에서 현재 29대로 늘어났다. 지난해 12월과 올 1월 차세대 항공기로 불리는 'B737-8'을 도입했으며 올해 하반기 1~2대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티웨이항공은 최근 중장거리 노선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호주 시드니 노선을 신규 취항한 데 이어 오는 6월부터 국적 항공사 최초로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정기 노선을 취항한다. 청주~다낭·방콕·오사카 노선 등 지방공항을 통한 국제선 노선도 확대하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의 적극적인 기체 운용이 결과적으로 올해 최대 이익을 뒷받침할 전망"이라며 "자본잠식도 조기에 해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오는 24일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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