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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기관 정원 1만명 감축…자산 1.4조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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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3. 04. 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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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공공기관 혁신계획 1분기 이행실적 발표
기획재정부 신청사
정부가 공공기관 정원을 1만명 이상 감축했다. 유휴 청사와 사택 등 불필요한 자산은 1조4000억원 상당 매각했고, 콘도 숙박비 지원 등 과도한 복리후생도 개선했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기관 군살 빼기'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공공기관 혁신계획 2023년 1분기 이행 실적'을 발표했다. 정부는 작년 7월 예산·정원·복리후생 감축,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 등을 골자로 하는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분야별 이행 계획을 차례로 확정한 바 있다.

이번 이행실적에 따르면 291개 공공기관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1분기까지 직제 개편을 통해 1만721명의 정원을 감축했다. 올해 정부 목표치는 1만1072명으로 이행률이 96.8%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한국도로공사서비스는 통행료 정산기를 확대 설치하는 등 무인·자동화시스템 도입으로 421명을 줄였다. 한국마사회는 27개 지사 중 업무량이 적은 13개 지사의 인력 효율화로 102명을 감축했다.

김언성 기재부 공공정책국장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며 "정원 조정으로 초과 현원이 발생한 기관은 향후 2∼3년간 단계적으로 해소하고 퇴직·이직 등 자연 감소를 통해 채용 여력을 최대한 확보해 신규 채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2027년까지 14조5000억원 규모의 자산 효율화를 추진하겠다고 예고한 정부는 올해 1분기까지 1조4322억원(208건)의 자산을 매각했다. 이는 2022∼2023년 이행계획인 6조8000억원의 20.6% 수준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한전기술은 용인 본사를 987억원에 팔았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4901억원 규모 역세권 부지(광운대 역세권, 옛 포항역, 서울역 북부 역세권 등 6건)를 매각했다. 한국석유공사는 790억원 규모의 멕시코만 석유개발사업과 카자흐스탄 광구개발사업 지분을 매각했고 한국도로공사는 서울춘천고속도로 지분을 157억원에 팔았다.

이 밖에 188개 공공기관은 과도한 복리후생 제도 개선 대상인 636건 중 327건(51.4%)을 정비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콘도 숙박비 지원을 폐지했고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법인 콘도를 25% 축소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창립기념일을 유급휴일에서 정상 근무로 전환했다.

지난해 공공기관 경상경비는 1조5000억원, 업무추진비는 172억원을 줄여 당초 절감 계획보다 2배 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김 국장은 "2분기 점검 결과가 나오는 7월에는 반기별 이행실적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보고하고 필요시 분야별 혁신과제 추가 발굴과 보완을 추진할 것"이라며 "주무 부처와 공공기관의 혁신계획 추진 노력·성과를 경영평가와 정부 업무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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