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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가전양판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의 가전판매 확대,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내년에도 가전양판업계의 실적부진은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전자랜드 역시 상황이 좋지 않다. 2012년 4892억원이던 매출이 2017년 5890억원, 2019년 8504억원, 2021년 8783억원으로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률은 계속해서 뒷걸음질 치고 있다. 2017년 1.8%였던 영업이익률은 2018년 1.6%에 이어 2020년 0.8%로 떨어으며, 지난해는 결국 -0.2%를 기록했다.
현재 전자랜드의 재무 상태는 벼랑 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총자산 2377억원 중 2037억원이 부채다. 단기 차입금도 계속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2017년만 180억원가량이었던 차입금이 지난해 990억원까지 늘었다. 전자랜드의 1040억원 차입금 중 990억원이 1년 내 갚아야 하는 단기 차입금이다.
업계에서는 김 대표가 재무 부담을 떠안고 몸집을 불리기보다는 당분간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사업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전자랜드는 지난 2015년부터 창고형·체험형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변화하려는 시도를 지속해왔고, 이미 전국 139개 매장 중 115개점을 프리미엄 가전 중심의 체험형 파워센터로 전환한 상태다.
전자랜드는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의 중저가 상품을 도입해 상품을 다양화하고, 고객의 선택폭을 넓힐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테고리를 늘리고 상품수(SKU)를 확대해 종합쇼핑몰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외 기존 고객 로얄티를 증진시키기 위한 프로모션 확대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아직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지만 온라인사업 강화와 상품군 확대, 충성고객 확보 등 기존의 굵직한 방향성을 강화하는 방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시장 자체의 전망이 좋지 않기 때문에 온라인쇼핑 매출 비중 확대 등으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마케팅·경영·영업부문에서 풍부한 경험과 성과를 쌓아온 김 대표는 엔데믹 이후 급변하는 가전업계 상황에 맞춰 전자랜드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 신임 대표는 1964년생으로 동국대학교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했고, 1986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B2B 영업과 경영 전략 경험을 쌓았다. 이후 2010년 전자랜드로 자리를 옮겨 마케팅팀장으로 시작해, 온라인영업부문장, 상품부문장, 신규사업부문장까지 전자랜드 내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