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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왕좌 경쟁’ 3파전...조용병 회장 3연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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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 최정아 기자

승인 : 2022. 11. 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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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추위, 숏리스트 조용병·진옥동·임영진 선정
카드업계 1위·은행 최대 실적 등
후보들 모두 경쟁력 갖춰
업계, 조 회장 연임에 무게 둬
내달 8일 최종 후보 확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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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차기 회장 경쟁이 조용병 회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진 행장과 임 사장 모두 맡은 업권에서 1위를 달리는 등 높은 경영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차기 회장으로서 충분한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다.

하지만 2017년부터 신한금융을 이끌어 온 조 회장의 3연임을 점치는 이들이 많다. 그는 적극적인 비은행 M&A(인수합병) 전략을 통해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고, 특히 올해는 3년 만에 경쟁사인 KB금융그룹을 제치고 리딩금융그룹을 탈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금융은 지난 28일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어 차기 대표이사 압축 후보군으로 조용병 회장과 진옥동 행장, 임영진 사장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추위는 "11월 중순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회의를 통해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 추천 절차와 회의 일정, 후보군 심의 기준 등 회의 운영과 관련된 내용을 확정했다"며 "내부 및 외부 인사를 포함한 폭넓은 후보군에 대한 심층 심의를 거쳐 압축 후보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회추위가 숏리스트에 올린 후보군은 이들 3명 외에도 허영택 신한금융 부사장과 함께 외부 출신 김병호 전 하나금융 부회장도 포함됐지만, 이들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호 전 부회장은 "신한금융 회장에 나설 의사가 전혀 없고 신한금융 측에 전달할 예정"이라며 "올해 베트남 호치민시개발은행장에 취임한 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차기 회장 경쟁은 3파전이 됐다. 조 회장이 경쟁에서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진 행장과 임 사장 모두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진 행장은 2019년 신한은행장 사령탑을 맡은 이후 한차례 연임을 통해 4년째 신한은행을 이끌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쓰며 KB국민은행을 제치고 리딩뱅크 위상도 차지했다. 또 비금융 서비스 배달앱 '땡겨요'를 선보이며 배달앱 시장에 혁신을 불러일으켰다.

임 사장은 2017년부터 신한카드 사장을 맡아 6년째 신한카드를 경영하고 있는데, 신한카드는 카드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이에 더해 빅데이터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며 데이터 비즈니스 경쟁력도 끌어올렸다.

하지만 조 회장이 3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조 회장은 지난 6년간 그룹을 이끌어 오면서 오가닉(자체 경쟁력 강화) 및 인오가닉(인수합병) 전략을 병행하면서 은행-증권-카드-보험-자산운용으로 이어진 종합금융그룹 기틀을 완성했다. 또 글로벌시장 확대에 공을 들여 글로벌 부문 수익 비중을 끌어올린 것도 큰 성과다.

이러한 경영성과에 힘입어 신한금융은 지난 2년간 KB금융그룹에 내줬던 리딩금융그룹 타이틀을 되찾아올 가능성도 커졌다. 또 채용비리와 관련해 최종적으로 사법리스크를 털어냈고, 사모펀드 관련 징계 리스크가 없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말처럼 최근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등 '3高(고) 위기'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경영연속성 차원에서 조 회장에게 다시 한번 사령탑을 맡길 거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앞으로 3년간 신한금융 호(號)의 키를 잡을 차기 회장은 다음달 8일 결정된다. 회추위는 "각 후보의 성과와 역량 및 자격요건 부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평판조회 결과 리뷰, 개인별 면접 절차 등을 거쳐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독 추천된 회장 후보는 내년 3월 신한금융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조은국 기자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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