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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이재명 ‘저학력·저소득층 국민의힘 지지’ 발언에 “사실” 두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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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2. 08. 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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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강훈식 겨냥 “젊음 무기로 정치교체 내세우면서 말꼬리 잡아”
[포토] ‘미디어·ICT 특별위원회’ 출범식 축사하는 추미애 명예선대위원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3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미디어·ICT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의원의 '저소득층 발언'에 대해 "저학력, 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 의원을 두둔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본질을 탐구하고 해법을 궁리하지 않은 정치와 정치가는 필요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의 주장이 사실인지를 확인하는 기사가 나왔다"며 "월소득 200만 원 이하 유권자 중 60% 이상이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라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저학력, 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것은 겉으로 보이는 현상일 뿐 실제로는 저학력, 저소득층에는 60대 이상 노년층이 많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라며 "고령층이 주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 "본질을 제쳐두고 갈등만 부추기는 정치 환경에서는 설령 이재명이 '노인층이 국민의 힘을 지지한다'고 말했더라도 또한 '노인 폄하'라는 비난이 나왔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은 "정치·사회적 현상분석을 소득기준으로도 할 수 있는 것이고 세대기준으로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의 발언을 비판한 경쟁 후보인 박용진·강훈식 의원을 겨냥했다. 그는 "박용진 후보는 '저소득층은 저학력, 그래서 사리판단을 못한다는 식의 선민의식이며 빈자 혐오'라고 이재명을 힐난했다"면서 "(강훈식 후보도) 선악을 구분하는 이분법적인 인식'이라고 비난 대열에 가세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젊음을 무기로 정치교체를 내세우면서 정작 말꼬리 잡는 소동을 벌이는 사이에 정치 혐오만 더 깊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유권자 수에서 절대적 다수라 하더라도 당장의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좇아 다니느라 다른 생각을 할 여유조차 없다"며 "뉴스를 제대로 보거나 정치적 생각을 할 여유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적 생각을 마비시키는데 언론의 편향 보도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대기업 광고주인 자본의 지배를 받는 언론 환경이 부의 시각을 반영하도록 해 가난한 사람들이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기에는 훨씬 취약하도록 만들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빈곤의 본질을 탐구하고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궁리하지 않고 말 꼬투리로 본질을 물타기해 생각을 마비시키는 정치와 정치가는 필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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