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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아파트 매매건수 역대 최저…2년전比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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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2. 07. 3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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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 비율 사상최고치5
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붙어 있는 주택 매매가격표. /송의주 기자 songuijoo@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가 올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불과 2년 전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 따라 최대 80% 이상 급감한 곳도 있다.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는 18만4134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시작 이래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적다. 아파트 매매량이 20만건을 밑돈 것은 올해와 2019년(19만8182건)뿐이다.

특히 2020년 45만2123건과 비교하면 무려 59.3%로 크게 감소했다. 서울은 79.4%(4만8298건→9931건), 인천은 80.1%(3만9911건→7928건)로 각각 급감했다. 서울과 인천이 1만건을 밑도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경기도 역시 76.2%(14만9511건→3만5549건) 큰 감소 폭을 보였다.

2020년 상반기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 0%대 초저금리 시대가 열리면서 시중에 자금 유동성이 매우 풍부했다. 당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3월 0.50%포인트 낮추는 '빅 컷'(연 1.25%→0.75%)을 단행한 데 이어 불과 2개월 만인 5월에 0.25%포인트 추가 인하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대출 규제가 강화됐고 기준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자 아파트 매매 시장 상황이 2년만에 크게 달라졌다. 한은은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리는 '빅 스텝'(연 1.75%→2.25%)을 사상 처음 단행했다.

2030세대의 패닉 바잉도 올 들어 잦아들었다. 올해 상반기 30대 이하의 서울 아파트 매매 비중은 35.9%였다. 이후 2020년 상반기 34.6%에서 같은해 하반기 40.2%로 처음 40%를 돌파했다. 지난해에도 상반기 41.4%, 하반기 42.0%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고물가와 금리 인상,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 등의 영향으로 젊은 층의 매수세가 약해졌다.

아파트 경매 시장도 침체 분위기를 맞고 있다. 이달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26.6%로 2008년 12월 22.5% 기록 후 1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기(45.6%)와 인천(31.3%)의 낙찰률도 올해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수도권 지역 전체 아파트의 낙찰률은 38.1%로 떨어졌다.

경매 평균 응찰자 수 역시 전국 5.8명으로 올해 들어 월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서울 3.0명, 인천 4.5명 등 수도권 지역도 마찬가지다. 낙찰가율도 이달 전국 90.6%, 수도권 93.4%로 각각 1년 10개월, 2년 6개월 만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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