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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전국 지명조사철 공개…“방대한 역사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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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2. 07. 0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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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보플랫폼에 공개된 지명조사철 자료. /제공=국토지리정보원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1959년에 작성된 대한민국 최초의 전국 지명조사철 194권을 전날부터 국토정보플랫폼에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지명조사철은 1959년 시행된 지명조사사업 과정에서 전국 모든 읍·면·동에 대한 현지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된 공간정보 역사기록물이다. 총 1만5000쪽에 달하는 방대한 자료로 작성된 지 60여년 만에 처음 일반에 공개되는 것이다.

1950년대는 각 지형·지물이나 주요 장소를 일컫는 이름인 지명을 부르는 사람마다 다른 경우가 많았다. 이에 정부는 전국 주요 지명의 통일·제정을 목적으로 지명조사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국토지리정보원 전신인 지리연구소 내 설치된 중앙지명제정위원회와 시·도, 시·군, 읍·면·동에 각각 설치된 각급 지명제정위원회를 통해 진행됐다.

전국 각지 읍·면장, 이장 등을 포함해 각급 지명위원회에 참여한 인원은 3만3000명에 이르렀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사업의 성격이나 규모로 볼 때 당시로서는 건국 이래 처음 이뤄진 최대 규모의 공간정보 구축사업이라고 평가했다.

지명조사철에는 조사지역(행정구역), 조사용 도면, 각 지명별 조사결과가 수록돼 있다. 또한 현지에서 불리는 지명, 지명의 종류, 경위도, 지명 유래 등이 자세히 기록됐으며 마을, 산업시설 등 지명의 종류에 따라 거주 가구수, 근무자수 등도 구체적으로 적혀 있다.

정부는 지명조사철 내용을 근거로 1961년 8만여건을 ‘표준지명사용에 관한 건’으로 관보에 고시했다. 1963년에는 이렇게 고시된 표준지명을 근간으로 건국 이래 최초의 민간 지도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1961년에 실시한 표준지명의 고시는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명 고시 제도로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사공호상 국토지리정보원장은 “한국전쟁 후 국토재건에 박차를 가하던 당시 국토공간정보와 사회상을 지명의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지명에 대한 방대한 역사기록물인 지명조사철 전문이 공개되는 만큼 관련 학계를 통한 깊이 있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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