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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하야시 일본 외무상과 회동… “한·일 관계 개선 필수불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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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2. 05. 1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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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장관 후보자와 하야시 일본 외무상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오른쪽)는 9일 서울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회담했다. /사진=외교부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방한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전날 회동해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관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와 일본 외무성은 이들 대표가 9일 저녁 서울 모처에서 2시간 정도 만찬을 갖고 관련 의제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고조된 한반도 정세 속에서 윤석열정부가 출범하는 만큼 한·일 관계 개선이 필수 불가결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각급에서 소통을 이어나기기로 했다.

이들은 최근 한반도 상황이 급변하는 속에서 한·일, 한·미·일 간의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에도 공감하고 양자 관계 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박 후보자는 글로벌 정세와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조속한 평화 안정을 위해 지원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향후 긴밀히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양국 관계에 대해 박 후보자는 1998년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하는 윤석열정부는 과거를 직시하면서 한·일 관계 미래상을 포괄적으로 제시한 ‘김대중-오부치 선언’ 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할 것이라고 밝혀온 만큼 양국 미래세대의 열린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을 국정과제로 채택한 바 있다.

양측은 양국 간 대립하고 있는 갈등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보다 속도감을 갖고 외교당국 간 협의 등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하야시 외무상은 강제징용과 일본군 위안부 판결 등 현안에 대해 ‘한국이 먼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일본의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자는 한·일 간 인적교류를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기 위해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 비자면제 복원 등을 추진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코로나 상황을 지켜보면서 인적 교류를 재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에도 공감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 박 장관 후보자의 방일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에서 요청이 있었고 실무자들이 협의를 가속화해야할 것”이라며 “시기를 잘 봐가면서 밀도있게 빠른 시일 내에 협의를 하자는 데 일치가 됐다”고 설명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10일 윤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윤 당선인을 면담하고 기시다 총리의 취임 축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일본 외무상의 방한은 2018년 6월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계기로 고노 다로 당시 외무상이 한국을 찾은 이후로 약 4년 만이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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