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3.5배 이상...우크라 총리 "전후 복구에 6000억달러"
마리우폴서만 2만2000명 살해 보고...피란민, 국내외 1280만명
러, 침공 전력 25%...장비, 108억달러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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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피란민 수는 1280만명에 이르고,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만 2만2000명이 살해됐다는 보고가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러시아 침략군의 전력 25%가 타격을 입었다고 미국 국방부는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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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내역은 도로·공항 등 공공 인프라 1190억달러, 주택 등 사유 재산 905억달러, 민간 기업 800억달러 등이다.
이와 관련,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는 지난 21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에 6000억달러가 필요할 것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에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러시아 침략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의 삶은 통째로 파괴됐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피란민은 국외 516만명, 국내 770만명 등 1280만명을 넘는다. 유엔에 따르면 20일 기준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는 최소 2345명, 부상자는 2919명이다. 하지만 마리우폴 당국은 이 도시에서만 2만2000명이 살해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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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우크라이나 ‘넵튠’ 미사일에 격침된 러시아 미사일 순양함 모스크바호의 가치가 약 7억5000만달러(9300억원)라고 추산하면서 공수부대원을 이동시키다가 격침된 대형 일류신(IL)-76 수송기(8600만달러·1070억원), 지난달 24일 아조우해 베르단스크항에 정박 중 격침된 강습상륙함 사라토프(7500만달러·933억원) 등 러 침략군의 군사 장비 손실 총액은 108억달러(13조4300억원) 이상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피해 때문에 ‘전쟁 범죄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키이우(키예프) 등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병력을 철수시키고, 13일 동부 돈바스 지역 장악이 ‘군사작전’ 목표라고 밝혔다.
아울러 러 침략군 장성은 22일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연안 지역 장악이 새로운 군사 목표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중화기 등 추가 군사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어 러 침략군이 계획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러 침략군이 그러한 대규모 공격을 재개할 능력이 없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