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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 가격 상승 때문에…” 코오롱인더, 1분기 수익성 악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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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2. 04. 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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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필름 등 원료 가격 급등
매출 1조2091억원…10.9% 증가
영업익 593억원으로 14.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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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의 올해 1분기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매출은 증가했지만, 원료 가격과 물류비 상승 여파로 영업이익은 오히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코오롱인더가 사용하는 원료 가격이 크게 오른 탓에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하반기부터 타이어코드 등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코오롱인더의 영업이익은 5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091억원으로 10.9% 늘어날 전망이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산업자재와 패션 부문은 선방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화학과 필름 부문에서의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필름 부문에서 주로 사용하는 원료 가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코오롱인더의 화학 사업부문은 합성수지 등을 생산하는데, ‘나프타(납사)’를 원료로 사용한다. 필름 사업부문에서 생산하는 PET(폴리에스터) 필름 등의 제품을 만들 때에는 TPA(테레프탈산) 등이 원료로 사용된다. 이 원료들은 원유를 정제해 추줄하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가격이 동반 상승할 수밖에 없다. 물류비 부담이 지속된 점도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산업자재와 패션 부문은 1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산업자재 부문의 경우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 등의 제품의 수요가 지속됐고, 수출 가격 등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타이어코드의 경우 1분기 수출단가가 전분기 대비 4%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 부문에서는 골프 브랜드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에는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로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하반기부터는 공장 증설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코오롱인더가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 등 주요 제품의 증설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코오롱인더는 올해 9월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 증설을 완료한 후 상업 가동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라미드 공장 증설은 내년 9월 완료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아라미드 생산량은 7500톤에서 1만5000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사업인 타이어코드, 아라미드, 패션의 업황 호조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하반기 산업자재 증설 모멘텀과 기타 사업부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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