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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김정숙 여사 ‘11억원 채무’ 증가는 ‘사저’ 구매 위해 빌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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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2. 03. 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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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공직자윤리위 '2022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
김정숙 여사 채무, 11억원 증가
사인간채무로 발생
'의류 구매 비용 아니냐'는 질의에 "사저 구매 위해 쓰인 것" 적극 해명
묵념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17일 오후 충남 천안 경찰대학에서 열린 2022년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이날 김정숙 여사는 진한 자주빛의 투피스를 입고 단상에 나왔다. /연합
청와대가 특수활동비 공개를 결정한 서울행정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것에서 촉발된 ‘김정숙 여사 옷값’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인사혁신처가 30일 배포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2022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에 따르면 김 여사의 채무는 11억원이 증가했다. 개인 간 금전거래로 발생한 ‘사인간 채무’가 그 이유다. 이에 김 여사가 의류 구매를 위해 무리하게 비용을 지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청와대는 또 다시 신속히 관련 백브리핑을 열고 해명에 나섰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정숙 여사의 채무가 많이 늘었던데 어떻게 쓰인 것이냐’라는 질의에 “우선 대통령 임기 중 총수입이 19억 8200만원이고 세금은 3억 3500만원으로 세후 총소득이 16억 4700만원”이라며 “생활비 등으로 사용하신 것이 13억 4500만원이라 재산 순증가액은 3억200만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산마을 사저 신축비용이 13억 9600만원이라 비용을 마련해야 하는데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으신 것이 최대 한도로 3억 8800만원”이라며 “나머지 11억이 더 필요하기에 사인간 채무로 충당하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게 12월 31일 상황이었고 최근에 기존의 매곡동 집에 대한 매매계약이 체결됐다”며 “그래서 채무도 모두 갚으셨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가 옷값 논란에 반박하는 것은 대통령의 지시 때문인가’라는 질의에 “커뮤니티에서 지난 1~2주 간 논란이 되고 그것이 공식화된 언론으로 지면 기사까지 등장하면서 논란이 커졌다”며 “더 이상 저희가 묵과할 수는 없었고, 또 저희가 투명히 밝혀드릴 수 있는 부분이기에 (대응했다)”라고 답했다.

‘김 여사의 사인간 채무에 대해 추가 설명해달라’는 질의엔 “(채무관계는) 당연히 이해관계가 없는 분”이라며 “5년 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하신 것이 13억 4500만원인데 여기엔 예산으로 지원되는 공적 비용 이외엔 모두 사비로 충당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관저에서의 생활비 일체, 여기엔 식비 등도 다 개인 비용으로 부담하셨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11억 채무와 관련해 언제 빌려서 언제 갚았는지, 이자비용은 어떻게 처리했느냐’는 질의에 “이자비용도 당연히 지급하셨고, 채무 관계의 발생과 종료시점은 그와 관련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기존 매곡동 집이 최근 매매계약이 체결되었기에 그 채무를 다 갚으신 것도 최근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청와대 측의 설명에도 김 여사 옷값과 관련한 논란은 계속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한 매체는 이날 김정숙 여사가 신발과 한복을 구매하는 데 5만원 권 뭉치를 들고 와 결제했다면서 이를 특활비로 유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의 다른 고위관계자는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이날 백브리핑으로 밝힌 11억 자금사용 설명 외에 더 드릴 말이 없다”고 말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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