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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 겸 회동에서 정해진 의제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동엔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함께한다. 윤 당선인은 이날 회동과 관련해 “특별한 의제는 없다”면서 “민생과 안보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히 정해진 의제는 없지만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 집행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윤 당선인이 약속했던 5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수 있다. 정치권에서 민감한 사안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대면은 2020년 6월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 이후 21개월 만이다. 검찰총장 신분이었던 윤 당선인은 대통령 자격으로 문 대통령과 만난다. 19일 만에 이뤄지는 이날 회동은 역대 신구권력 회동 중 가장 늦게 이뤄지는 것이다.
지난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 2012년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 간 9일만의 회동이 가장 늦은 만남이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지난 16일 오찬을 겸해 처음 만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4시간 앞두고 갑자기 취소됐다. 실무차원에서 조율되지 못했다는 게 회동 무산의 이유였다.
그간 양측은 한국은행 총재와 감사원 감사위원 등 인사문제와 집무실 용산 이전 문제로 대립각을 세우며 회동이 계속 미뤄져왔다. 회동이 불발된 지 12일 만에 만나는 자리에서 양측이 이 같은 갈등을 어떻게 조율할 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