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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밀양향교 춘계 석전대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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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환 기자

승인 : 2022. 03. 0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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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본 -20220305 향교 춘계석전대제-1 (1)
5일 밀양향교에서 초헌관 박일호 밀양시장(왼쪽)이 춘계 석전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제공=밀양시
경남 밀양시는 5일 밀양향교에서 춘계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석전대제는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上丁日)에 문묘(文廟)에서 공자를 비롯한 성현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으로 1986년 11월 1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춘계 석전대제가 봉행된 밀양향교 대성전에는 공자, 안자, 자사 등 중국 5성과 정자 등 송조2현, 최치원, 정몽주, 정여창, 손광조, 이이 등 한국 18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춘계 석전대제의 초헌관은 박일호 밀양시장, 아헌관은 신진오 유림, 종헌관은 박영철 유림이 맡았다.

밀양향교는 좌묘우학(左廟右學)의 배치를 보이는 병렬식 향교의 대표사례이다. 경남도 30여 개 향교 가운데 병렬식 배치를 취하고 있는 향교는 거창향교를 비롯해 4곳으로 직렬식 배치법의 다른 향교와 차별성을 보이며 특히 대성전과 명륜당이 좌향을 달리하는 경우는 밀양향교가 유일하다.

밀양향교 대성전은 임란 때 소실된 후 1602년에 중건돼 건립시기가 빠른 편에 속하며 1617년, 1820년 2차에 걸쳐 이건했으나 기둥, 익공, 창호 등에서 구재를 재사용해 조선 중기의 고식 기법들이 잘 보존돼 있다.

초헌관을 맡은 박일호 밀양시장은 ”향교 내 작은 도서관, 유림학교 등 문화재 를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문화재를 중심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문화를 향유하고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밀양향교 대성전은 조선 중기의 건축양식과 후기의 건축양식이 공존해 어우러져 있다는 점에서 미적·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12월 28일 보물 제2094호로 지정되었고, 밀양향교 명륜당 또한 같은 날, 보물 제2095호로 지정됐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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