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항공, 미 영공 폐쇄...푸틴 전쟁자금 6300억달러 쓸모없게"
"루블화 30%, 시총 40% 폭락"...대러 제재, 한국 동참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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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연방의사당의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한 취임 후 첫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우리는 동맹국들과 함께 모든 러시아 항공편에 대한 미국 영공을 폐쇄하고, 러시아를 더욱 고립시키면서 그들의 경제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설 직후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러시아 정부나 국민이 소유·인증·운영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법적 고지를 할 것이라며 이 조치는 2일 자정 전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조치는 지난달 26일 유럽연합(EU), 28일 캐나다에 이은 것으로 여객기뿐 아니라 전 세계 항공 화물 5분의 1 이상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로이터는 특히 유럽과 한국·일본·중국 등 동북아시아 간 운송이 유럽 항공사의 러시아 시베리아 상공 비행이 금지되고, 러시아 항공사의 유럽 비행이 금지된 후 혼란의 최전선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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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유럽 동맹국과 전 세계와 푸틴 대통령의 계획과 그의 공격성을 거짓으로 정당화하는 방법을 미리 공유, 러시아의 거짓말을 진실로 반박했다며 EU 27개국과 영국·캐나다·일본·한국·호주·뉴질랜드, 심지어 중립국인 스위스까지 포함한 자유세계가 푸틴 대통령의 책임을 묻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62분에 걸친 국정연설의 초반 15분 정도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에 할애했고, 영부인 질 여사 좌석 주변에 자리한 옥사나 마르카로바 미국주재 우크라이나대사를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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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만난 시 주석이 “전제국가가 결정을 빠르게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이 2035년 이전에 미국에 쉽게 이길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한 발언을 반박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국정연설에서 △ 인플레이션 대책 등 경제 정책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대응 △ 이민 문제 △ 미국민 통합 △ 경찰 자금 지원 강화 △ 참전용사 예우 등에 관한 행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날 참석자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일부 의원들과 초청자들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거나 가슴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부착해 지지와 연대를 표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이 결의와 양심·역사에 대한 시험, 미국의 성격 형성과 목적 발견, 미래 구축의 순간이라며 미국은 자유 보호와 공정성과 기회 확대를 위해 시험에 응하고, 민주주의를 구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연설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