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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둘러싼 긴장 고조…방산주·에너지주·유가주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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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2. 02. 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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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침공 소식에 방산주 요동
빅텍, 이틀 새 9% 가량 급등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니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리브네시 외곽에서 진행된 군사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UPI=연합뉴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방산주와 에너지주, 유가주가 요동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주변의 병력 일부를 철수했다고 밝혔지만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러시아가 여전히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텍, 한일단조, 스페코 등 방산주는 전날 우크라이나군의 침공 소식이 보도된 이후 강세 흐름을 보였다. 빅텍, 한일단조, 스페코 등은 각각 16일 이후 이날까지 각각 9.79%, 2.53%, 5.05% 상승했다. 이중 빅텍은 러시아의 철군 소식이 전해진 지난 16일 종가 기준 전거래일 대비 7%가량 폭락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침공소식이 보도된 다음날 다시 11.49% 급등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 우려가 커지자 에너지주도 뛰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으로 인해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제재가 가해진다면 에너지나 원자재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스 관련주인 지에스이는 전 거래일보다 1.97% 오른 4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성에너지는 이틀 새 10%가량 상승했다.

수급 여건이 타이트하고 지정학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유가주도 움직이고 있다. 흥구석유와 한국석유는 이틀 새 각각 4.16%, 4.96% 올랐다. 해외유전과 가스전을 보유하고 있는 중앙에너비스도 6%가량 뛰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의 피크를 지나면서 유가는 90달러 초반 수준으로 한 단계 하락했다”면서도 “유가의 추가 하락 여부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추가완화와 원유 수급의 펀더멘털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생산량이 꾸준하게 늘고는 있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예상되는 수요 증가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이 친러시아 반군이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에 박격포와 수류탄 공격을 감행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미국, 아시아 등 각국 증시도 출렁거렸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2.24포인트(1.78%) 떨어진 34312.03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은 동유럽 지역의 주둔군을 강화하는 상황이다. 영국과 독일 등 북대서양조약기구의 다른 동맹국들도 탱크와 함정, 군용기를 동유럽으로 이동 배치하고 있다. 서방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서 일부 감군했다는 발표와 관련해 이를 검증하지 못했다며 오히려 최근 48시간 동안 7000명의 병력이 증가했다고 반박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그럼에도 아직은 본격적인 침입 발생 가능성 보다는 국지적 군사적 충돌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나는 20일 이후 가장 긴장이 높아지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월이 지나고 주요국 정상간의 회담이 진행되면 비로소 리스크가 해소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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