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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28일 제주호국원의 묘비를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된 형태로 설치하는 내용의 국립묘지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다른 국립현충원과 호국원 묘비는 입석으로 되어 있다. 지난달 한라산 중턱에 문을 연 제주호국원은 묘비 높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제주호국원이 세계 자연문화유산 국립공원이라는 특수성 때문이다.
묘비 모양은 한라산 형태와 닮은 물결 모양의 부드러운 이미지로 제작된다. 보훈처는 묘비 형태가 개선되면 주변 환경과 조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국립묘지별로 달리 운영하던 안내판 등 묘지 내 시설물과 관련해서는 표준 디자인을 마련해 국가 관리 묘역의 품격과 통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보훈처는 제주호국원 개원을 계기로 마련한 국립묘지 시설물 표준디자인은 제주호국원은 물론 모든 국립묘지로 확대·적용할 예정이다. 제주시 노형동 27만㎡ 부지에 조성된 제주호국원은 봉안묘·봉안당 1만기를 안장할 수 있는 규모다. 기존 제주시 충혼묘지를 포함해 9개 묘역으로 구성됐다. 이 사업엔 한라산 중턱의 수목을 최대한 보호하고 세계 자연문화유산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하기 위해 총 사업비 505억 원이 투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