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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호국원 묘비, ‘평평’하고 ‘낮게’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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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2. 01. 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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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호국원. /연합
국립제주호국원의 묘비가 주변 경관의 시야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평평한 모양으로 변경하고 높이를 최소화한다. 형태는 ‘와비’(臥碑) 형식으로 세워질 예정이다.

국가보훈처는 28일 제주호국원의 묘비를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된 형태로 설치하는 내용의 국립묘지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다른 국립현충원과 호국원 묘비는 입석으로 되어 있다. 지난달 한라산 중턱에 문을 연 제주호국원은 묘비 높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제주호국원이 세계 자연문화유산 국립공원이라는 특수성 때문이다.

묘비 모양은 한라산 형태와 닮은 물결 모양의 부드러운 이미지로 제작된다. 보훈처는 묘비 형태가 개선되면 주변 환경과 조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국립묘지별로 달리 운영하던 안내판 등 묘지 내 시설물과 관련해서는 표준 디자인을 마련해 국가 관리 묘역의 품격과 통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보훈처는 제주호국원 개원을 계기로 마련한 국립묘지 시설물 표준디자인은 제주호국원은 물론 모든 국립묘지로 확대·적용할 예정이다. 제주시 노형동 27만㎡ 부지에 조성된 제주호국원은 봉안묘·봉안당 1만기를 안장할 수 있는 규모다. 기존 제주시 충혼묘지를 포함해 9개 묘역으로 구성됐다. 이 사업엔 한라산 중턱의 수목을 최대한 보호하고 세계 자연문화유산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하기 위해 총 사업비 505억 원이 투입됐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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