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지주사 성격 강화하는 SK이노베이션, ‘제2의 배터리사업’ 고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110010005367

글자크기

닫기

이선영 기자

승인 : 2022. 01. 10. 18:22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전기차·2차전지 시장 성장에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주목
"에너지 신규 사업 발굴 위한
투자 인큐베이팅 확대 예정"
clip20220110173544
SK이노베이션을 이끄는 김준 부회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2차전지 사업을 자회사로 분사시켰는데, 그 뒤를 이을 신성장 발굴에 목마른 상태기 때문이다. 김 부회장은 올해 경영 화두로 ‘탄소 중립’을 내세우고 친환경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큰 방향성을 제시했으며 ‘폐배터리 재활용’ 외 다양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김 부회장이 지난해 연말 승진한 데는 최태원 SK 회장의 기대가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 회장의 핵심 브레인으로 꼽혀왔으며, 과감한 투자 등 강한 추진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에너지 사업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야 한다는 특명을 받은 것이란 해석이다. SK그룹의 에너지 사업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는 SK이노베이션이 ‘제 2의 배터리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배경이다. 다만 신사업 발굴은 막대한 투자 비용이 발생하고, 실패 가능성도 존재하는 만큼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신사업 인큐베이팅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2차전지 사업을 담당하는 SK온 등이 지난해 말 물적분할하면서 자체 사업 영역이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이 주목하는 건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이다.

전기차 시장과 2차전지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폐배터리 관련 시장도 함께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시장조사기관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는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지난해 1.2GWh 규모에서 2030년 136GWh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차전지의 평균 수명은 6~10년 정도로 추산되고, 이에 따라 배터리 교체로 인한 폐배터리 시장도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은 특히 니켈, 코발트 등 2차전지에서 가치있는 광물을 추출하는 재활용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9년 폐배터리 양극에서 NCM811 등 하이 니켈(High Ni) 배터리의 양극재 제조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수산화리튬(LiOH) 형태로 리튬 회수가 가능한 독자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을 포함해 54건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아직 본격적으로 사업화가 진행되지 않았지만, 향후 SK이노베이션 내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자체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는 규모로 성장한 이후에는 기존 자회사들처럼 분사할 가능성도 높다.

SK이노베이션은 자체적으로 영위하던 사업을 자회사로 독립시키며 현재 체제를 갖췄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배터리, 정유, 화학, 윤활유, 소재, 석유개발 사업 등을 담당하는 8개 자회사(SK온,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인천석유화학, SK루브리컨츠,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어스온,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를 두고 있다. 2013년에 SK인천석유화학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을, 2019년에 SK아이이테크놀로지, 2021년 SK온과 SK어스온 등은 모두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됐다.

이같은 경험을 기반으로 SK이노베이션은 중장기적으로 신사업 인큐베이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현재 자체 사업은 폐배터리 재활용”이라며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투자 인큐베이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