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알약 이어 두번째...노령층·고위험군에만 사용 제한
중증 예방률 30%로 90% 화이자에 비해 낮고, 부작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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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화이자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가정용 긴급사용 승인에 이어 두번째다. 다만 MSD의 중증 예방률이 팍스로비드에 비해 낮고, 부작용도 많아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역할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FDA는 노령층과 비만 및 심장 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포함해 입원 가능성이 큰 경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다른 치료제 대안이 없거나 의학적으로 적합한 경우에 대한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허가했다.
18세 이하 환자의 경우 볘와 연골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사용이 금지됐다. 약품은 선천적 결손증(birth defects)을 포함한 심각한 안전 문제에 대한 경고를 부착한 상태로 판매된다.
아울러 FDA는 가임기 여성은 약 복용 기간 및 이후 며칠간 피임 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남성의 경우 최종 복용 이후 3달간은 피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MSD가 고위험군 감염자의 입원 및 사망률을 낮추는 비율은 약 30% 정도다. 88~89%인 팍스로비드에 비해 크게 낮다. 특히 팍스로비드는 MSD 복용 때 나타나는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았다.
미국 정부는 한 치료 분량당 700달러의 가격으로 몰누피라비르 500만 회분 구매 계약을 맺었다. 미국 정부는 처방전이 있는 미국민에게 팍스로비드와 몰누피라비르를 무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AP와 로이터 등 외신은 하루 차로 첫 승인을 받은 화이자의 치료제가 약효가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상대적으로 MSD 치료제의 비중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MSD 치료제는 몇 주 전까지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종식할 획기적 대안으로 큰 주목을 받아왔지만, 애초 발표보다 실제 효과가 미치지 못하는 데다 심각한 부작용 가능성이 있어 제한적 역할에 머물 수도 있다.
몰누피라비르가 고위험군 감염자의 입원 및 사망률을 낮추는 비율은 약 30% 정도로, 90% 가까이인 화이자 치료제에 비해 크게 낮다.
영국은 지난 11월초 MSD 치료제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화이자 치료제의 경우 이 같은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미국 정부는 앞서 한 치료 분량당 700달러의 가격으로 몰누피라비르 500만 회분 구매 계약을 맺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