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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면 대단지 프리미엄”…‘통합 재건축·리모델링’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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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1. 12. 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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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문래동 7개 단지 리모델링 맞손
신반포 2개 단지 통합재건축 추진
중소 규모 단지 모이면 수천 가구
대단지 효과·공급 확대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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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곳곳에서 통합 정비사업(리모델링·재건축) 바람이 거세다. 인근 재건축·리모델링 추진 단지끼리 손잡고 함께 사업을 추진하면 대단지로 재탄생할 수 있어서다. 사업 규모가 커지자 대형 건설사들도 수주에 눈독을 들이는 모습이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현대1·2·3·5·6차와 문래두산위브, 대원아파트 등 7개 단지는 통합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 사전 동의를 받고 있다. 현재 주민 동의율이 3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단지를 합치면 가구 수는 총 1973가구로 늘어난다. 통합리모델링 추진위 관계자는 “기존 용적률이 300% 안팎으로 높아 개별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이 쉽지 않은 점을 극복하기 위해 통합리모델링으로 방향을 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등포구 당산동 당산효성1·2차아파트도 통합리모델링 추진에 나섰다. 높은 용적률(1차 아파트 280%, 2차 아파트 269%)로 인해 재건축이 불가능한 데다 두 아파트가 합치면 10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거듭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동작구 사당동 우성2·3차와 신동아4차, 극동아파트 등 4개 단지는 통합리모델링 조합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성2·3차와 극동아파트의 주민 동의율은 60%를 넘겼고, 신동아4차도 이와 비슷한 동의율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모델링 조합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주민의 3분의 2(66.7%)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4개 단지가 합치면 규모가 4397가구, 공사비만 약 1조5000억원이 넘는 매머드급 아파트로 탈바꿈하게 된다. 삼성물산·현대건설·GS건설·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통합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다.

여러 단지가 통합재건축을 추진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9·25차 아파트는 통합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신반포19차 재건축조합과 신반포25차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지난달 통합재건축 합의서를 작성하며 통합재건축의 닻을 올렸다. 신반포19·25차는 통합재건축으로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노린다.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용적률이 최대 20% 늘어나고 건축물 높이 제한 완화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강남구 개포동 경남·우성3차·현대1차 아파트도 통합재건축에 뛰어들었다. 이들 단지는 최근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 동의율(가구 수 3분의 2 이상)을 충족했다. 세 단지가 연합한 통합재건축준비위원회는 이달 중순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여러 단지가 뭉쳐 정비사업을 추진하면 ‘대단지 프리미엄’의 장점을 누릴 수 있고, 주택 공급 차원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며 “통합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용적률 상향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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