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들, 권력 확장·영향력 수출·억압 정당화"...중·러 지도자 지목 해석
"민주주의는 행동...민주주의 강화해 독재 물리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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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약 100개국 정부와 시민사회·민간 분야 지도자들이 참석해 이날 개막, 10일까지 화상으로 진행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독재자’가 권력을 확장하고, 영향력을 수출하며 억압을 정당화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떤 국가의 이름도 거론하지 않았지만 권위주의 국가인 중국과 러시아가 초청받지 못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목한 ‘독재자들’이 중국·러시아 등 권위주의 국가의 지도자들인 것으로 해석한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우연히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세대마다 새롭게 해야 한다”며 “이것이 우리 시대의 본질적인 도전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보고 있는 데이터가 대체로 잘못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며 이는 시급한 문제라며 “미국을 포함해 민주 국가의 절반이 최근 10년간 민주주의에서 후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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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상태가 아니라 행동”이라며 “우리 개별 국가가 모든 정답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우리의 공유된 헌신이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독재를 물리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전 세계적 민주주의 증진을 위해 모두 4억2440만달러(5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자유·독립 언론 지원에 3000만달러 등 부패 척결·민주주의 개혁 증진·민주주의를 위한 첨단 기술·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와 정치적 과정 수호 등 5개 분야 활동에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