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변화무쌍한 진행과 여행제한으로 대회 개최 불가능"
스위스 연방정부, 오미크론 발생국 선수단 자가격리 10일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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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른 동계 유니버시아드 주최 측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매우 변화무쌍한 진행과 이와 관련한 여행 제한으로 학생 선수들을 위한 가장 큰 종합 스포츠 행사의 개최가 불가능하게 됐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동계 유니버시아드에는 50여개국·500개 이상의 대학 선수 약 1600명이 다음 달 11부터 21일까지 스위스 중부와 동부 전역에서 60개의 매달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이 선수들 가운데는 스위스 연방정부가 요구하는 10일 자가격리에 직면한 호주·영국·네덜란드 등 여러 국가의 대표단도 포함돼 있었다. 이날 현재까지 영국에서 11건, 네덜란드에서 최소 13건, 포르투갈에서 13건, 호주에서 1건 등 전 세계 14개국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왔다.
결국 이들 나라로부터의 스포츠 및 방송 관계자들이 자가격리 대상이 되면서 경기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없게 된 것이 이번 결정의 배경이다.
구이도 그라프 루체른 동계 유니버시아드 조직위 위원장은 “대회를 집중적으로 준비해온 전 세계 선수들을 환영할 수 없게 돼 엄청난 충격이고,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동계 유니버시아드는 격년으로 열리며 다음 대회는 2023년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