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조야 대중 강경노선 비판 "미중 대립 회피가 주요 목표돼야"
"중, 10년 내 전면적 대만 공격 예상치 않아
"중, 대립심화시 대만 자치능력 약화 조치 취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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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키신저 전 장관은 중국이 향후 10년 이내에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
키신저 전 장관은 이날 미 CNN방송 인터뷰에서 “내가 처음 중국을 갔을 때 중국은 가난하고 약하며 매우 적극적인 나라였으나 지금은 상당히 부유하고 강하며 여전히 상당히 자신에 찬 나라”라며 “당시와 지금의 우리 과제는 상황을 대학살(holocaust)로 몰아가지 않고 경쟁할 수 있는 관계를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살’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중국과 미국은 현재 기술적으로 가장 발달한 두 나라이고 엄청난 파괴력을 가졌으며 이러한 능력 중 일부는 인공지능(AI)”라며 “그래서 그들은 그것들을 사용함으로써 초래할 결과에 대해 완전히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갈등에서든 과제는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끝내느냐”라며 “따라서 전적으로 군사적 경쟁이 있다며 끝내기 어려운 분쟁으로 치달을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대인 출신인 키신저 전 장관은 1971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신분으로 중국을 비밀리에 방문해 다음해 리처드 닉슨 당시 미 대통령과 마오쩌둥(毛澤東) 중국 주석과의 첫 미·중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이다. 이후 미·중은 1979년 1월 1일 국교를 정상화했다.
앞서 키신저 전 장관은 미 대선 후인 지난해 11월 16일에도 미·중 관계 악화로 전 세계가 제1차 세계대전처럼 재앙에 빠져들 수 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군사 분쟁을 하지 않기로 합의해야 한다고 제안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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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모두가 중국 매파가 되길 바라고 있으며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기로 결심했고, 그것이 주요 목표라고 가정한다”며 “미국의 근본적인 가치와 이익이 공격받을 때 필요한 반대가 있지만 그러나 필연적으로 자동적인 대항과 경쟁이 있을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이 중국에 굴복을 뜻하는 게 아니라 공통적인 것으로 알려진 것들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수준을 찾으려 노력하는 것”이라며 “대립을 피하는 것이 주요 목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 시 주석과 첫 화상 정상회담에서 “중국과 미국의 지도자로서 우리의 책임은 양국 간 경쟁이 의도된 것이든 아니든 충돌로 바뀌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협력하기 위한 상식적인 가드레일(보호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미 조야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국의 대만 공격 임박설에도 반대 의견을 냈다.
그는 마오 주석이 닉슨 대통령에게 대만과의 통일을 백년이라고 기다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중국이 10년 이내에 대만에 전면적인 공격을 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하나의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중국 정책의 목표이며 대만이 일본에 의해 강제적으로 빼앗긴 중국의 역사적 부문이라고 여겨왔기 때문에 아마 모든 중국 정부가 그럴 것이라며 ‘백년이라고 기다릴 수 있다’는 말은 함축된 의미였다고 말했다.
이어 “대립이 계속해서 심화한다면 실질적인 자치권에 대한 대만의 능력을 약화하는 조치를 중국이 취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며 대만에 대한 중국의 ‘조치’는 예측 가능한데 미국이 대만 방어에 관여한다면 군사적 수단의 정도와 정치적 틀 내에서의 양립할 수 있는 정도를 고려하면서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2019년 11월 중국에서 시 주석과 만나 “양측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차이를 적절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