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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역대급 실적’ 발표…“연말 추세적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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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1. 10. 0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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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하루 만에 2100억 넘는 매도물량 쏟아져
8거래일 만에 8.0%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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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역대급 매출액을 기록하고도 주가 방어에 실패했다.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섰지만, 기관이 하루 만에 2100억원이 넘는 매도물량을 쏟아내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약세가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업황 악화에도 삼성전자에 대한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다. 오히려 삼성전자가 추세적인 반등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14%(100원) 하락한 7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달 9월 27일 7만7700원까지 오른 이후 8거래일 만에 8.0%(6200원) 급락한 가격이다.

◇삼성전자, 3Q 73조 매출…주가는 ‘약세’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이 의외라는 분위기다. 삼성전자가 이날 잠정 경영실적 발표에서 올해 3분기에만 73조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해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02%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9% 폭증한 1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실제로 이 같은 역대급 실적 발표의 영향으로 삼성전자는 장 초반 오름세를 나타냈다. 9시 15분에는 전장보다 0.56%(400원) 오른 7만2000원까지 상단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기관이 대규모 매도물량을 쏟아내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약세로 전환했다.

실제로 기관은 이날 하루에만 2109억2100만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주가 약세를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67억9300만원, 246억1800만원 어치씩을 순매수했지만 주가 방어에는 실패했다.

◇“반도체 부진에도 삼전 영향 미미”…반등 시기 엇갈려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한 이유로는 반도체 업황 부진이 꼽힌다.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줄을 이었다. 반도체 업황이 긍정적일 것이라 예상했던 초대형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자신들의 의견이 틀렸다고 인정하면서 시장이 급변했다.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업황 악화로 삼성전자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 예상하고 이달 초 보고서에서 기존 10만7000원이던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중장기적으로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그 시기가 서로 엇갈리고 있다는 점이다. 주가가 바닥에 근접해 지금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일부 걷히는 연말께부터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마이크론의 낮은 실적 가이던스로 인해 삼성전자의 주가가 더 하락했는데 주요 부품을 내재화한 삼성전자의 동일한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삼성전자의 메모리 외 사업의 실적 개선세로 주가가 강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부터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은 “올해 1월부터 지속된 주가 조정 국면은 메모리 업황에 대한 우려를 이미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비교그룹 대비 저평가돼 있으며 과거 메모리 업체 주가가 업황을 약 6개월 선행했던 선례를 감안하면 11~12월 이후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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