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거래융자 이자율 평균 8%…"은행보다 자금 모으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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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44개 증권사의 올해 2분기 투자자 예탁금이용료는 565억6542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942억580만원 대비 39.9%(376억4038만원) 감소한 규모다. 예탁금이용료는 증권사가 투자자들이 맡긴 돈을 빌려 투자한 뒤 지급하는 수수료다.
같은 기간 투자자 예탁금이용료를 가장 많이 줄인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44억8212만원)였다. 이어 대신(-38억1802만원), 유안타증권(-28억9861만원), 신한금투(-27억8548만원), NH투자증권(-27억8548만원) 순이었다.
◇투자자 예탁금 대폭 늘었지만 이용료는 오히려 감소
증권사들이 고객에게 지급한 예탁금이용료는 줄었지만 같은 기간 투자자 예탁금은 크게 늘었다. 투자자 예탁금은 올 6월 말 66조1328억원으로 전년 동기 46조3232억원보다 42.7%(19조8096억원) 증가했다.
예탁금은 급증했는데 정작 지급한 이용료가 크게 줄어든 이유는 증권사들의 인색한 ‘이용료율’ 책정 때문이다. 올 6월 국내 증권사의 예탁금 평균 이용료율은 0.17%로 집계됐다. DB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교보증권, 대신증권 등을 포함한 17개 증권사는 0.10%의 예탁금 이용료율을 고객에게 지급하고 있다.
삼성·메리츠·신영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이보다 조금 높은 0.20%의 예탁금 이용료율을 기록했다. 이외 유안타증권(0.23%), 유진투자증권(0.25%), 케이프투자증권(0.40%)은 비교적 높은 이용료율을 기록했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인 0.50%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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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가 올 6월말 기준 고객에게 받고 있는 신용융자 평균 금리는 7.57%로 집계됐다. 증권사 중에서 신용융자금리가 높은 곳은 DB금융투자로, 9.0%였다. 이어 IBK투자증권 8.6%, KB증권 8.5%, NH투자증권 8.3%, SK증권 8.3%, 대신증권 8.1%순이었다.
지난 6월 은행의 대출금리(2.77%)와 저축성 수신금리(0.94%)의 차이가 1.83%포인트 수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증권사들은 6.40%포인트에 달하는 차익을 고객에게서 걷어들이고 있는 셈이다.
증권사들의 신용융자 금리가 높은 이유는 한국증권금융에서 빌리거나,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기자본에서 조달해 사용하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신용부도 위험, 자금조달, 위험 개선율 등 다양한 방안을 이자율 책정 근거로 삼고 있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금리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는 통상 기준금리 절반 수준의 금리를 예탁금 이용료율의 기준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0.1~0.2% 수준에 그칠 수밖에 없다”며 “은행의 전통적인 여수신과 구조가 다른데다 은행보다 자금을 모으는 과정이 쉽지 않아 조달 비용이 전체적으로 비싸다 보니 신용거래융자의 가산금리를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