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백스 지원 92개 대상국에 북한 포함...국무부 "백신 수혜국, 코백스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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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는 GAVI 대변인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하고, 미 국무부가 이번 기부 대상 결정이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와의 협의를 통해 이뤄졌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GAVI가 공적개발원조(ODA) 재원 등으로 중·저소득 국가에 백신을 지원하기 위해 ‘코백스 선구매 약속 메커니즘(AMC)’을 구성해 북한 등 92개국을 대상으로 지정했기 때문에 미국이 제공하는 백신 수혜국에 북한도 포함된다는 설명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에서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5억회 분을 저소득 국가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같은 날 G7 정상들이 2023년까지 전 세계에 백신 10억 회분을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잘리나 포터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백신 기부 대상국이 코백스와의 조율을 통해 결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코백스와의 조율을 통해 백신이 어디로 갈지를 결정했다”며 “92개 수혜국과 추가 8개 아프리카연합(AU)국은 사실상 코백스가 지정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비영리 기준 가격으로 화이자 백신 5억회 분을 구매해 오는 8월부터 연말까지 2억회 분을 지원하고, 나머지 3억회 분은 내년 상반기까지 제공할 계획이라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이번 기부 계획은 바이든 행정부가 이달 말까지 국제사회에 제공하기로 한 8000만회 분과 별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