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백스 통해 92개 개도국·아프리카연합에 기부
미, 이달말까지 8000만회분 백신 공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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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는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 5억회 분을 구매해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를 통해 92개 저소득국가와 아프리카연합(AU)에 백신을 기부하기로 화이자와 합의했다.
NYT에 따르면 구매 가격은 비영리 기준으로 하고, 2억회 분은 올해 중, 나머지 3억회 분은 내년 상반기에 제공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고, 이 자리에는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영국으로 출발하기 전 ‘전 세계를 위한 백신 계획이 있냐’는 기자 질문에 “한 가지가 있는데, 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화이자·모더나·존슨앤드존슨(얀센) 등 미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000만회 분을 이달 말까지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 가운데 한국에 제공한 101만회 분 얀센 백신 등 2500만회 분에 대한 공유 계획을 지난 3일 발표했다.
미국은 화이자와 이미 3억회 분 구매 계약을 체결해 5억회 분을 추가 구매하면 총 8억회 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구매하는 것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