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에너지용 강관 필두
중동 이어 북미 성장 노린다
수주 잔고 18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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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세아제강지주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회사의 국내 매출은 2조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력 제품인 건설용 강관은 대부분 범용 제품으로 중국발 저가공세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위축이 겹쳐 국내 매출은 2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주성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에너지용 강관 매출을 확대하며 대응하고 있다. 최근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지역은 중동이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지역 매출은 2469억원으로 전년 대비 6.5배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오일·가스 프로젝트향 강관 공급이 매출로 이어지면서다.
UAE 시장의 효자 제품은 회사가 국내 최초 생산해온 API강관이다. API강관은 원유 및 천연가스 운송에 사용되며, 부식에 강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앞서 아랍에미리트 자회사 세아스틸 UAE는 현지 최대 국영석유회사 아드녹과 약 20만 톤 규모 API 송유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24년부터 아드녹의 웨스트투이스트(WEP)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몰 익스펜션(MOL Expansion) 프로젝트 등에 송유관을 대량 공급해왔다.
단일 사이즈 집중 생산으로 생산성이 향상된 점도 매출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세아스틸UAE의 생산능력은 연 13만1000톤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강관 생산 실적은 10만7729톤으로 약 4배 뛰었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중동의 'UAE WEP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공급 실적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향상됐다"면서 "최근 중동 상황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현지 강관 공급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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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의 다음 타깃은 북미가 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약 62조원 규모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최대 수혜자로 세아제강지주가 지목되기 때문이다. 미국 자회사 SSUSA가 보유한 현지 유정용 강관(OCTG) 생산 공장 1곳을 생산거점으로 삼는 안이 거론된다.
한편, 회사가 올해 납기를 앞둔 해외 에너지용 강관 수주 잔고는 총 1792억원에 달한다. 캐나다 천연가스 이송용 파이프 공급계약 건 수주잔고가 981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크다. 이외 자회사 이녹스 테크 S.p.A의 카타르 에너지 프로젝트(706억원)와 세아제강의 카타르 LNG 북부 가스전 프로젝트(104억원) 등 중동 프로젝트들이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