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땡큐·땡큐...함께 대단한 일 할 것"
삼성전자·현대차·SK·LG, 394달러 대미 투자계획 발표
바이든, 윤여정·K-팝 거론, 한국문화 친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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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의 모두발언에서 “나는 특히 여러 한국의 선도적 기업들이 미국 투자가 이익이 된다고 보고 있어 기쁘다”며 삼성과 현대·SK·LG가 250억달러(28조2000억원) 이상의 신규 투자를 발표했다고 전한 뒤 “기업 대표들이 여기 계신 것으로 안다. 자리에서 일어나 주시겠느냐”고 요청했다.
이에 최 회장 등이 자리에서 일어서자 박수가 쏟아졌고, 바이든 대통령은 ‘땡큐’를 세 차례 연발하며 “우리는 함께 대단한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미 상무부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는 총 394억달러(44조4300억원)에 달하는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한·미 정상회담 전 진행된 브리핑에서 “오늘 큰 발표가 있었는데 이를 환영한다”며 “미국과 한국 간의 오랜 긴밀한 경제 협력 관계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배우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과 K-팝을 언급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친근감을 표했다.
그는 “한국 여배우가 올해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탔습니다. 지난해 영화 ‘기생충’으로 오스카 4개를 가져간 데 이어서 말이죠”며 “K-팝 팬도 어디에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백악관은 이날 오후 6시 42분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배경 음악으로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를 틀었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