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김정은 회담 가능성 부인..."바이든의 한국 '쿼드' 참여 요청 계획 없어"
바이든, 대중국 전략 협력 요청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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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21일 백악관에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 “우리는 물론 북한이 내일 논의의 중심 주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기후·경제적 동반자 관계·중국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는 “나는 그것이 그(바이든)의 의제에서 최고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지난 3월 29일 브리핑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대북 외교적 관여에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했었다. 정상 간 담판이라는 톱다운 방식을 선호했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단절을 명확히 한 셈이다.
사키 대변인은 대중국 전략의 일환인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합의체인 쿼드(Quad)에 한국의 참여를 바이든 대통령이 요청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쿼드에는 4개 회원국이 존재한다고 전제한 뒤 미국이 속한 다양한 국제기구가 있으며 한국도 일부라면서 “쿼드 멤버십의 변화에 대해 예측하거나 예상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도 전날 국내 언론 서면 인터뷰에서 “현시점에서 쿼드를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했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대중국 전략에 한국의 동참을 요청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백악관이 이번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문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강력한 우려 발언에 동의하도록 설득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5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백악관은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협력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문 대통령이 공동성명에서 강력한 표현을 지지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