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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의 94세 한국전쟁 영웅 미 명예훈장 수여식에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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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1. 05. 20. 09:19

백악관 "바이든 대통령, 한국전쟁 용맹 퍼켓 퇴역 대령에 명예훈장 수여"
"문재인 대통령 참석"
군통수권자 바이든, 첫 미 최고영예 명예훈장 수여...외국정상 참석, 이례적
한국전 시작 한미동맹 역사성 강조
미국 워싱턴 도착한 문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94세의 한국전쟁 영웅에게 미군 최고의 영예인 명예훈장을 수여한다과 백악관이 19일 밝혔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이날 미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94세의 한국전쟁 영웅에게 미군 최고의 영예인 명예훈장을 수여한다.

백악관은 19일 보도자료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21일 한국전쟁에서 눈에 띄는 용맹을 보여준 랠프 퍼켓 주니어 퇴역 대령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한다”면서 “문 대통령도 수여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명예훈장 수여는 바이든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로서 처음으로 주는 것이며 수여식에 외국 정상이 참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한국전쟁에서 시작된 한미동맹의 역사성을 강조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경색된 동맹관계를 복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의도가 엿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두번째 대면 정상회담인 21일 한·미 정상회담이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정책 전략 접근법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워싱턴 D.C. 내셔널몰 내에 이는 한국전쟁 기념공원에 건립되는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전쟁 참전공원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몰 내 한국전쟁 기념공원./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중위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퍼켓은 미 육군 특수부대인 제8 레인저 중대를 이끌며 1950년 11월 25∼26일 205고지 점령 과정에 보여준 활약상으로 영웅 칭송을 받아왔다.

백악관은 “퍼켓 중위의 비범한 영웅적 행위와 임무 범위를 넘는 이타(利他)성은 군 복무 최고의 전통과 일치했다”고 평가했다.

1926년생인 퍼켓은 1943년 일병으로 입대했다가 1945년 육군사관학교에 입학, 1948년 6월 소위로 임관했다. 한국전쟁 전투에는 1950년 8월 26일부터 11월 26일까지 참전했다.

그는 베트남전 중이던 1967년 7월부터는 약 1년간 101 공수부대에서 활약했으며 1971년 전역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퍼켓은 전역 이후에도 참전용사로서 관련 활동을 이어갔으며 1992년에는 육군 레인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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