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정상회의·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앞둔 행보
한중에 과감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 설정 요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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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는 케리 특사가 중국 상하이(上海)와 서울을 방문해 오는 22~23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하는 기후 정상회의와 올해 말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를 앞두고 기후변화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케리 특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미 고위 당국자가 된다. 케리 특사는 셰전화(解振華) 기후변화 특별대표 등 중국 당국자들과 만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후변화는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과 협력할 사안으로 꼽는 분야이다. 케리 특사는 지난 8일 인디아투데이 인터뷰에서 “중국과 협력하고 싶다”며 “우리는 차이점의 포로가 될 수 없다. 우리는 기후변화에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전 세계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두 국가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화상으로 열리는 기후 정상회의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초청했고, 시 주석이 참가할 것이라고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케리 특사는 그동안 전 세계를 순방하면서 각국에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야심 찬 목표를 설정할 것을 촉구해 왔고, 미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수주 내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케리 특사가 중국과 한국에 과감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설정하라고 요구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