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접종,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64% 예방효과...'게임체인저' 기대
한국 정부, 600만명분 2분기 접종 시작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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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는 이날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전날 J&J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하라고 권고한 것을 수용했다.
자문위는 J&J의 백신을 18세 이상 성인 미국인에게 접종할 수 있도록 이 백신에 긴급사용을 승인하라고 만장일치로 권고했다.
FDA의 긴급사용 승인은 백신의 안전성·효능에 대한 전문가들의 인증 절차로 여겨지기 때문에 백신의 상용화에 중요한 관문을 통과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로써 미국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의 백신에 이어 미국인에게 맞힐 수 있는 세 번째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한국 정부도 존슨앤드존슨 백신 600만명 접종분 구매 계약을 체결해 올 2분기경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J&J 백신은 2회 접종해야 다른 백신들과 달리 1회 접종하면 되고, 일반 냉장온도에서 최소 3개월 보관할 수 있어 ‘게임 체인저’로 기대를 모은다.
J&J이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4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 결과, 미국에서는 72%, 남아공에서는 64%의 예방효과를 각각 보인 것으로 FDA는 지난 24일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J&J 백신이 지금까지 남아공에서 확실한 승자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제약사 노바백스의 백신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FDA의 최저 기준 50% 아래인 49.4%의 예방효과를 보였고,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의 백신은 소규모 임상시험 결과, 효과적인 예방효과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J&J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나 모더나 백신보다 확연히 경미한 부작용을 보였고,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FDA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