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0% 성장...코로나19 통제 여부에 따라 1.6~5.0%
동아시아태평양 7.4% 성장...미국 3.5%, 중국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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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역성장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 -9.8% 이후 최악의 성장률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최근 역성장 사례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8%였다.
WB는 올해 세계 경제는 4.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 성장률이 1.6%로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대로 팬데믹을 성공적으로 통제하고 백신 접종이 더 빠른 속도로 이뤄진다면 성장률이 거의 5%로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경제권역별로는 선진국 경제가 지난해 -5.4%에서 올해 3.5% 성장하고,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이 -2.6%에서 5.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한국과 중국이 포함된 동아시아·태평양이 7.4%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유럽·중앙아시아 3.3%, 중남미 3.7%, 중동·북아프리카 2.1%, 남아시아 3.3%, 남아프리카 2.7%로 각각 전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지난해 -3.6%에서 올해 3.5%로 성장하고, 중국은 2.0%에서 7.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로존은 -7.4%에서 3.6%, 일본은 -5.3%에서 2.5%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 전망치는 따로 제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