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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사건 양부모 죄 없어…‘그알’ 제작진의 선동질” 시청자 후기에 누리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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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1. 01. 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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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입양 271일 만에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16개월 정인(입양 전 이름)이의 이야기가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를 통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이 공분한 가운데 한 시청자가 "제작진이 선동 방송을 하고 있다"며 양부모를 두둔하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그것이 알고싶다' 선동방송 여전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그것이 알고싶다' 기준이면 99%의 부모가 다 학대 범죄자들이다. 갓난아이들 100%가 다 자기 배고프면 처 울고, 먹기 싫으면 안 먹겠다고 떼쓰고, 잠시만 한눈팔면 여기저기 뒹굴다 부딪친다"며 "전 보모, 무슨 보호단체는 자기랑 있을 때는 그 어린 갓난아이가 아주 조용하고 밥도 먹일 때마다 아주 얌전하게 잘 먹었다고 했다. 사기 칩니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갓난아이는 혼자 기어 다니고 기어오르고 떼쓰고 난리 치게 되어있다. 그러다 자기 실수록 죽을 수도 있다. 그런 사례는 너무나도 많다"고 강조하며 "당신들 기준이면 여기서 난리부르스를 치는 위선자 부모들도 다 학대자들이다. 너희들은 당신들 갓난아이에게 짜증 낸 적 없느냐. 대한민국 전 가정 곳곳에 CCTV 설치해볼까"라고 되려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아무리 나쁘게 봐도 아버지는 무죄라고 봐야 하고, 어머니는 과실치사로 봐야 한다"며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양부모가) 살인했다고 선동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은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누리꾼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게시글은 현재 6만회에 가까운 조회수와 285개의 댓글이 달린 상태다.

누리꾼들은 '저 사람도 학대하고 있나 본데 수상하다' '방송은 보고하는 소리냐' '양부모가 쓴 글이었으면 좋겠다. 그게 아니라면 저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이 세상에 또 있다는 것 아니냐' 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2일 생후 16개월인 정인이가 세 번의 심정지 끝에 숨진 사건을 다뤘다.

정인이는 생후 7개월쯤 양부모에게 입양된 후 불과 27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정인이의 사망을 두고 양부모는 사고사라고 주장했지만, 정인이의 사망 당시 응급실에서 정인이의 상태를 진료한 남궁인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사진을 보는 순간 피가 거꾸로 솟았다"면서 "갈비뼈 하나가 두 번 이상 부러진 증거도 있다. 온몸에서 나타나는 골절. 애들은 갈비뼈가 잘 안 부러진다. 16개월 아이 갈비뼈가 부러진다? 이건 무조건 학대"라고 주장했다.

양모인 장모씨는 지난해 6월부터 정인이를 상습적으로 폭행·학대한 것으로 조사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양부도 아동복지법 위반(아동 유기·방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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