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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박래현의 ‘달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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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0. 12. 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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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 박래현 달밤
달밤(76.5×59cm 종이에 채색 1960년대 초)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 무렵까지 박래현은 여러 점의 부엉이 그림을 그렸다.

처음에는 단순하고 간략한 형태의 부엉이를 그렸지만, 차츰 다양한 채색 기법과 안료들을 실험하면서 부엉이 그림들도 함께 변화해 나갔다.

1960년경에 제작한 ‘달밤’은 부엉이가 한 마리인지 두 마리인지조차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모호하게 표현됐다. 또한 물감과 아교의 번짐 효과를 활용해 다양한 질감을 만들어냈다. 특히 부엉이의 양 날개에 표현된 번짐 효과는 보드라운 실제 깃털을 연상시킬 정도로 섬세하고 풍부한 느낌을 준다.

이 그림은 검은색과 노란색을 주조로 하면서 약간의 청색을 가미했을 뿐이지만, 다양한 채색 기법을 구사해 풍부한 색조와 공간의 여운을 전달한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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