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의 안전성 홍보 퍼포먼스
바이든, 전날 화이자 백신 공개 접종
미 여야 정치인, 백신 안전성 강조 위해 우선적 공개 접종
|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뿐 아니라 모더나 백신의 안전성을 강조하기 위한 퍼포먼스로 해석된다.
이날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NIH 의료센터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보건 당국자는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프랜시스 콜린스 NIH 원장 등이다. 접종 행사는 TV와 인터넷으로 실시간으로 전미에 중계됐다.
에이자 장관은 이 백신을 승인한 부처의 장관으로서 이 백신의 완전성·안전성·효능에 대해 완전히 확신하고, 미 식품의약국(FDA)이 백신 승인 과정에서 독립적이었다는 것을 미국민들에게 알리기를 원한다고 공개 접종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나는 NIH와 모더나, 모든 (임상시험) 참가자들, 그리고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이 우리를 어두운 구역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볼 수 있는 이 지점까지 데려온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바이러스가 세상에 알려진 지 1년 안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보유한 것은 기적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에이자 장관은 접종 전 간호사가 ‘질문이나 우려가 있는가’라고 질문하자 ‘아니다’고 짧게 답했다.
|
그는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수년간 연구의 절정”이라며 “백신의 안전과 효능에 대해 극도의 자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는 24일 80세가 되는 파우치 소장은 백신 접종이 나라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백신 접종을 통해 “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전날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면서 “나는 사람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을 때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것(접종)을 하고 있다. 걱정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18일 백악관 내 아이젠하워 행정동 건물에서 공개적으로 백신을 접종했으며,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등 연방 상·하원의원들도 백신을 맞았다.
자국이 개발한 백신의 안전성을 강조하기 위해 여야 정치인이 우선적으로 공개 접종에 나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