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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예방율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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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11. 24. 00:46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평균 면역효과 70%
투약방법 조절시 최대 90% 효과 올라가
95%대 화이자·모더나보다 예방률 떨어지지만 가격 저렴
SK바이오사이언스 위탁생산시 국내 공급 가능
Virus Outbreak Britain Vaccine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23일(현지시간)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평균 면역 효과가 70%이고, 투약 방법을 조절하면 면역 효과가 90%까지 올라간다고 밝혔다. 사진은 7월 18일 찍은 영국 캠브리지의 아스트라제네카사 건물 모습./사진=캠브리지 AP=연합뉴스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 옥스퍼드대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보관이 용이해 감염병 확산 차단에는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외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가격은 3파운드(4500원) 정도로 15파운드(2만2000원)인 화이자나 25파운드(3만7000원)인 모더나 백신보다 훨씬 저렴하다.

아울러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이용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과 달리 운송·보관·관리 조건도 덜 까다롭다. 최신기술인 mRNA은 열과 같은 물리 화학적 요인에 매우 취약해 영하 70~80℃ 이하의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감기를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에 비활성화한 코로나바이러스를 집어넣은 뒤 인체에 투입해 면역반응을 끌어내는 전통적인 방식을 활용해 2~8도의 일반 냉장고 온도에서 최소 6개월간 보관이 가능하다.

백신 개발을 주도한 세라 길버트 옥스퍼드대 교수는 “한 개발업체나 제조업체만으로는 모두에 필요한 충분한 백신을 공급하지 못한다”면서 “다양한 제조기술에 따라 만들어지고, 전 세계적으로 생산 및 공급될 수 있는 여러 개의 백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전했다.
다만 옥스퍼드 백신 연구 그룹의 수석 조사관인 앤드루 폴라드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백신의 항체가 얼마나 지속될지를 지금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폴라드 교수는 “영국에서는 (임상 참가자들이) 8월에 두번째 투약을 했고, 9월 말 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했다”면서 “1년 뒤에도 투약자들이 투약 초기와 같은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를 살펴보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내년에 30억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도 최소 1000만명 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보건복지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를 체결했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와 ‘AZD1222’에 대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해 해당 후보물질의 제조에 참여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의 평균 면역 효과가 70%이고, 투약 방법을 조절하면 면역 효과가 90%까지 올라간다고 밝혔다.

3상 임상시험 초기 데이터 분석 결과 면역 효과가 평균 70%로 분석됐지만, 백신 1회분의 절반 용량을 처음에 투약한 뒤 한 달 이후에 1회분 전체 용량을 투약하면 예방 효과는 90%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영국과 브라질에서 절반씩, 2만3000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백신을 2회 접종한 참가자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30명, 가짜 약(플라시보)을 투약받은 이 중에서는 101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가 평균 70%라고 설명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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