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후보 예방률 94.5% 중간결과 발표
모더나 CEO "게임 체인저"
의대학장 "터널 끝에서 빛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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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에이자 장관은 모더나와 화이자가 올해 말까지 약 4000만회 투여분의 백신을 생산해야 2000만명에 접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2분기까지 접종을 원하는 모든 미국인에게 충분한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에이자 장관은 이날 CNBC방송에 출연해 94.5%의 예방 효과가 있다는 모더나와 90% 이상의 예방률을 보인 화이자의 백신 중간결과 발표에 대해 “공중보건에서 역사적인 날”을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에이자 장관은 복지부에 이 두 회사와 협업해 불필요한 관료제적 걸림돌을 없애기 위한 전담팀이 있으며 이 순간에도 이 팀이 그들의 승인 신청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화이자와 모더나 모두의 (긴급 승인) 신청서가 가능한 한 빨리 접수되기를 바란다”며 “과학과 증거, 그리고 법률이 승인을 지지하도록 확실히 하면서 가능한 한 빨리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더나는 이날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mRNA-1273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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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의대 교수인 모니카 간디는 “이는 크리스마스보다 낫다”고 했고, 로버트 왁터 UCSF 의학부 학장은 “이 터널의 끝에서 정말로 빛이 보인다.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이는 매우 좋은 소식”이라며 “데이터를 본다면 숫자가 그 자체로 말해준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NIAID와 협업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인 ‘초고속 작전’의 한 갈래로 백신을 개발해왔다.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마찬가지로 신기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방식으로 개발됐으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과 달리 일반 냉장고에서도 보관할 수 있어 보급 측면에서 유리하다.
모더나 백신은 일반 가정용 또는 의료용 냉장고의 표준 온도인 영상 2.2∼7.8도에서 최대 30일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고, 영하 20도에서는 최대 6개월까지도 보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 행정부는 모더나의 백신에 20억여달러를 투자했으며 모더나로부터 1억회 투여분의 백신을 받기로 계약했다. 이 계약에 따라 미 정부는 최대 4억회 투여분의 백신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
미 행정부는 또 8월 화이자와도 백신 1억회 투여분을 구매한다는 내용의 약 20억달러짜리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5억회 투여분을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