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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 누적 101명…“97명은 인과성 낮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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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0. 11. 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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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예방접종 안내문./ 사진 = 연합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망 사례가 101명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사망자 97명의 사례를 검토한 결과 예방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10일 질병관리청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현황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사망 신고는 총 10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 0시까지 신고된 97명과 비교하면 4명이 더 늘었다.

질병청은 101명의 사망 원인을 조사한 결과 97명은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피해조사반은 사망자 97명에 대해 기초·역학조사, 부검결과, 의무기록, 수진기록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사망과 예방접종 간의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피해조사반은 “모든 사망사례에서 백신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이 없었고 기저질환의 악화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았다. 부검 결과 명백한 다른 사인이 있었다”며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40명, 80대 이상 44명 등으로 70대 이상 고령층이 83.2%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60대는 8건, 60대 미만은 9건이었다.

사망 신고 시점은 10월 18일까지가 1명, 10월 19∼25일 60명, 10월 26일∼11월 1일 24명, 11월 2∼8일 13명, 11월 9일 3명 등으로 만 70세 이상 어르신 국가 예방접종 지원 사업이 시작된 10월 셋째 주(19∼25일)에 집중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경기 15건, 서울 13건, 경남 11건, 전북 10건, 대구와 경북 각각 9건, 전남 8건, 충남 6건, 강원 5건, 부산과 인천 각각 4건, 대전 3건, 충북 2건, 광주·제주 각각 1건 등이다.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까지 경과 시간은 64건(63.4%)에서 48시간 이상 소요됐고 24시간 미만은 17건(16.8%)이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현황은 약 1257만건이 등록됐다. 유료접종 600만건이 포함된 수치다.

대상자별 접종률을 보면 생후 6개월~만 12세 중 1회 접종자는 75.1%, 2회 접종자는 1차 접종 57.1%, 2차 접종 30.5%의 접종률을 보였다. 임신부는 37.7%, 만 13~8세는 54.8%, 만 62~69세는 49.6%, 만 70세 이상은 78.5%다.

예방접종 후 접종부위의 통증, 빨갛게 부어오름, 부종이나 근육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미한 이상증상은 접종 후에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1-2일 이내에 호전된다. 그러나 접종 후 호흡곤란,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유행 수준이 예년보다 낮고 유행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예방접종을 너무 서두르지 말고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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