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트럼프 확보 선거인단, 224 vs 213
7개주 중 4개주 바이든 우세...3개 트럼프 우세주도 우편투표로 역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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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후보는 이날 오전 22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고, 트럼프 대통령의 확보 선거인단은 213명에 머물고 있다. 일부 언론은 바이든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는 애리조나주(선거인단 11명)를 바이든 승리 확실 주에 포함시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개표가 진행되면서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확보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두 후보가 여전히 뚜렷한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있는 7개주의 선거인단 101명이 승패를 결정하게 된다. 이 가운데 바이든 후보는 4개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3개주에서 각각 우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우편투표가 개표되기 시작하면서 바이든 후보가 역전을 하거나 격차를 좁히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전날 저녁 개표 시작 이후 줄곧 뒤졌던 러스트벨트(동북부 쇠락한 공업지대)의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는 우편투표가 개표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또 다른 러스트벨트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의 격차도 우편투표가 개표되기 시작하면서 좁혀지고 있다.
남부 선벨트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에 속하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 남은 최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주, 우편투표 개표로 트럼프 우세 좁혀져
이날 정오(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5일 오전 2시) 기준 84%가 개표된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53.7%대 45%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다.
하지만 바이든 후보가 크게 우세할 것으로 분석된 우편투표 개표는 약 50%밖에 개표되지 않았다고 캐시 부크바 펜실베이니아주 국무장관이 이날 밝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선거일인 3일 소인 우편투표가 6일까지 도착하면 개표에 포함시킨다.
선거정보 제공 사이트 ‘미국 선거 프로젝트’에 따르면 3일까지 펜실베이니아주 우편투표자 수는 250만6557표이다. 이 가운데 65.5%인 164만1825명이 민주당 유권자로 등록했고, 공화당 유권자 등록은 23.4%인 58만6336명에 머물렸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의 격차가 48만1678표라는 것을 감안하면 우편투표가 6일까지 완료되면 승부가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에 대해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연방대법원에 제소할 것이라고 시사한 주 대상이 펜실베이니아주인 것을 감안하면 선거인단 20명이 걸려있는 이곳에서의 우편투표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바이든 후보, 미시간·위스콘신주에서 역전...우편투표 개표 효과 분석
바이든 후보는 96%가 개표된 미시간주(선거인단 16명)에서 49.5%대 48.9%로 앞서고 있다.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미시간주의 우편투표 수는 284만1696표이다. 당에 따른 유권자 통계는 공개되지 않았다.
바이든 후보는 위스콘신주(선거인단 10명)에서도 49.5대 48.8%로 트럼프 대통령에 우세를 보이고 있다. 이곳의 우편투표 수는 127만5019표다.
아울러 바이든 후보는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애리조나주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11명의 선거인단을 결정하는 이곳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51.0%대 47.6%(개표율 86%)로 앞서고 있다. 블룸버그통신·폭스뉴스 등은 애리조나주를 바이든 후보 승리 주로 분류하고 있다.
이와 함께 6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네바다주에서는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이 49.3%대 48.7%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이곳의 우편투표자 수는 57만9553명이고, 이 가운데 민주당 등록 유권자가 48.3%, 공화당 등록 유권자가 25.9%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선거인단 15명)에서의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의 득표율은 48.7%대 50.1%(개표율 99%)이다. 다만 12일 도착분까지 인정하는 우편투표자 수 97만7186표 가운데 민주당·공화당 등록 유권자 비율이 44.8%대 20.6%이기 때문에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선거인단 16명)에서 48.5%대 50.3%로 경쟁하고 있다. 이곳의 우편투표자 수는 126만2919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