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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미디어, 도시 사이의 연결 고리를 새롭게 모색하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서울시립미술관이 2년마다 개최하는 미술 행사로 지난 2000년 처음 열렸다.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애초 지난 9월 개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1년 연기됐다.
융 마 프랑스 퐁피두센터 큐레이터가 예술감독을 맡아 ‘하루하루 탈출한다’라는 제목으로 개최되는 내년 행사는 ‘도피주의와 맺는 새로운 관계’라는 주제로 오늘날 대중미디어에 나타나는 현실 도피의 다양한 양상에 주목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현실 도피의 형식을 활용해 역으로 첨예한 사회·정치적인 문제에 개입하거나 때로는 대항하는 대중미디어의 전략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기획 초기 참고한 작품 중 하나는 1970년대 동명 드라마를 재해석해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미국 시트콤 ‘원 데이 앳 어 타임’이다.
전형적인 시트콤 형식을 취하면서도 원작의 백인 가족을 쿠바계 미국인 가족으로 바꿔 일반적인 미디어 재현의 문법을 뒤집고 인종, 젠더, 계급, 성 정체성, 이민, 재개발, 폭력 등 동시대의 화두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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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작가뿐만 아니라 림기옹, 아마츄어 증폭기 등 음악가와 취미가, 합정지구, ONEROOM 등 예술공간도 참여한다.
오는 12월 3일까지는 매주 목요일 비엔날레 누리집과 유튜브 채널에서 비엔날레 준비 과정을 공개한다. 작가와 큐레이터 등의 대화를 담은 온라인 토크 시리즈다.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지난 20년 동안 서울의 역동적인 문화와 정신을 반영해왔다”며 “이러한 전통은 참여자들의 창의성과 시너지 효과를 내, 팬데믹이라는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고 예술의 역할을 회복하는 비엔날레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