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신의 은총' 리제네론과 함께 극찬한 약
존슨앤드존슨,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일시 중단 이어 치료제 시험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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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릴리의 항체 치료제는 미 정부의 지원 속에 개발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 과정에서 투여받은 후 ‘신의 은총’이라고 한 리제네론(Regeneron)의 항체 치료제와 함께 여러 차례 극찬한 한 약이다.
몰리 맥컬리 일라이릴리 대변인은 이날 이메일 성명에서 “액티브-3에 대한 독립적인 데이터안전모니터링위원회(DSMB)가 주의 차원에서 등록 중단을 권고했다”며 “일라이릴리는 이 연구에 참여하는 환자들의 안전을 신중하게 보장하기 위해 독립적인 DSMB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일라이릴리는 캐나다 생명공학업체 앱셀레라와 함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제약사는 지난 7일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하면서 항체 치료제 LY-CoV555가 환자들의 입원과 응급실 방문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데이터를 제시했다.
앞서 미 존슨앤드존슨(J&J)이 12일 자회사 얀센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힌 데 이어 일라이릴리가 이날 항체 치료제 임상시험을 중단함에 따라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난관에 봉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존슨앤드존슨은 “백신 접종자 한명에게서 미상의 질병이 발병했다”며 “우리 회사의 내부 임상·안전 전문가는 물론 독립적인 감시 조직이 이 질환을 검토하고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그러면서도 “예기치 않은 중대한 이상 반응은 임상 시험에서 드문 일은 아니다”며 “이번 시험 중단은 FDA 등 보건 당국이 요구하는 시험 유보 결정과도 상당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영국 옥스퍼드대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시험도 접종자 중 한명에게서 원인 미상의 질환이 발견돼 8일 시험이 잠정 중단됐다가 12일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