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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이날부터 대만해협 부근에서 실전화 훈련을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런궈창(任國强)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기 위해 정당하고 필요한 행동이다”라고 주장하면서 훈련의 존재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크라크 차관의 대만 방문은 19일까지 이어질 예정으로 있다. 이 기간 대만 요인들을 차례로 만나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으로 있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18일 오후에 예방, 양측이 경제와 군사 방면에서 협력을 이어가는 문제에 대해 의논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으로서는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 수밖에 없는 행보가 아닌가 보인다. 단순하게 대만을 위협만 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도 국지전이 일어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별로 신경을 쓰는 것 같지 않아 보인다. 대만과 경제 협력을 강화, 중국과 연결된 산업 공급망을 끊는 방안까지 모색하려는 행보를 보면 진짜 그렇지 않나 싶다. 당연히 중국도 다음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해야 한다. 그게 바로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대사의 소환 카드가 아닌가 여겨진다. 극단적이기는 하나 자국의 대미 대응 의지를 글로벌하게 알리기 위해서는 이만한 카드도 없는 만큼 실제로 꺼내들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다. 2018년 3월부터 본격화한 양국의 갈등은 이제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