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낮췄고, 김정은과 협상, 핵·장거리 미사일 시험 없어"
멜라니아 여사 "전통적 정치인 아닌 트럼프, 말보다 행동, 결과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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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말보다 행동으로 결과를 얻는 비(非)전통적 정치인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공화당 전당대회 2일째인 이날 저녁 연설에서 “북한(문제)에서 대통령은 긴장을 낮췄고,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북한 지도부(김정은 국무위원장)를 (협상) 테이블로 오게 했다”며 “핵실험도, 장거리 미사일 시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싸웠던 수십명 영웅들의 소중한 유해가 그런 것처럼 북한에 억류돼 있던 미국인이 그들의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왔다”며 억류 미국인 귀환과 한국전쟁 참전 미군 유해 송환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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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미국에서 외교관 행세를 하는 중국 스파이들을 감옥에 보내거나 중국으로 돌려보내도록 했고, 미국 경제에 구멍을 낸 중국과의 터무니없이 불공정한 무역협정을 끝냈다며 중국의 일자리가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연설은 방문 중인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에서 사전 녹화됐다.
폼페이오 장관에 이어 이날 마지막 연설자로 등장한 멜라니아 여사는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한 연설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인종 불평등 등 트럼프 대통령이 좀처럼 인정하지 않는 ‘불편한 진실’을 정면으로 거론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코로나19로 희생됐거나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든 미국의 생활이 급격하게 변화했고, 많은 사람이 불안해하고 속수무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모든 사람을 위한 치료법 또는 백신을 개발할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멜라니아 여사는 인종 불평등과 관련, “우리는 역사의 일부분을 자랑스러워하지 않는 것은 가혹한 현실”이라며 “나는 사람들이 우리의 과거로부터 여전히 배우면서 우리의 미래에 집중하도록 장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모두 많은 인종·종교·민족으로 구성된 하나의 공동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퍼스트레이디로서 위기에 처한 어린이 보호와 교육 장려 등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를 돕는 것은 정치적 목표가 아니라 우리의 도덕적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그는 전통적인 정치가가 아니다”고 전제한 뒤 “그는 말만 하는 게 아니라 행동을 요구하고, 결과를 얻는다”며 “우리나라의 미래는 항상 그에게 매우 중요했다. 그리고 그것이 내가 항상 존경해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멜라니아 여사는 낮은 지지율 속에서 대선에 출마한 4년 전 상황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정치를 해 본 적이 없는 사업가에게 기꺼이 기회를 주려는 믿기 힘든 사람들을 잊지 않았다”며 “그를 최고사령관(대통령)으로 선출한 것을 당신이었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연설을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이례적으로 로즈가든에서 라이브로 진행됐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 등 75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