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 그녀에게 벅차...분열적"...전날 미셸 연설 문구 그대로 인용
AP "미셸 연설, 11일 이전 녹화, 해리스 부통령 후보자 언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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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블루룸에서 열린 수정헌법 19조 비준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전날 미셸 여사의 연설에 관한 질문을 받고 “그녀에겐 힘에 벅찬 일이었다”며 “아주 분열적인 연설이었다고 본다. 극도로 분열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미셸 여사가 전날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고, 미국 사회를 분열시켰다고 비판한 것을 그대로 되돌려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녀는 알랑대는 반응을 얻고 있지만 제대로 된 반응을 얻었다면 그렇게 알랑대는 반응은 아니었을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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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솔직히 연설을 라이브로 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연설 사전녹화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주 백악관에서 열리는 자신의 공화당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라이브로 할 것이라고 전날 밝혔다.
민주당 전대 연설은 사전녹화한 것을 민주당전국위원회(DNC)가 방영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이 때문에 미셸 여사의 연설에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셸 여사의 연설이 해리스 상원의원이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11일 이전에 녹화됐다는 것이다. 이는 부통령 러닝메이트 선정 작업이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도 핵심 일원이 아닐 정도로 비밀리에 발표 직전까지 진행될 것을 의미한다고 뉴욕포스트(NYP)는 해석했다.
미셸 여사는 해리스 의원이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에 그를 높이 평가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