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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에서 베트남 국적 남성 1명이 호텔 완강기를 이용해 격리지를 벗어났다. 앞서 지난달 27일 베트남인 3명이 완강기를 이용해 탈출하는 일이 벌어진 바 있어 베트남인의 격리시설 탈출은 이번이 두 번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베트남 국적 남성이 완강기를 이용해 임시생활시설에서 탈출했다”며 “보안을 강화하는 중에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격리시설을 이탈한 A씨(39)는 지난 3일 오전 4시께 머물고 있던 호텔 5층 방에서 완강기를 이용해 지상 외부로 탈출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3일 입국 후 시설로 이송돼 이달 6일 퇴소 예정이었다. 경찰은 당일 오전 11시쯤 서울 송파구에서 탈출 남성을 검거했다. 아직까지 A씨가 탈출 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앞서 탈출한 3명에 대해 출국조치가 이뤄졌고, 이번에 추가로 탈출한 1명도 같은 조치를 받는다”며 “자가격리를 이탈할 경우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한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외국인이 임시생활시설에서 무단이탈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설 복도 등에 CCTV를 추가 설치하고 경찰을 통해 시설 정문뿐만 아니라 외부 경비도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완강기를 아예 없애거나 문을 잠그는 등의 방법은 각각 소방법 위반과 인권침해 논란 등을 고려해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지속적으로 임시생활시설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며 “경찰과 협의해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30명대로 올라섰다. 전날 강원도 홍천 캠핑장과 서울 강남구 커피점 등 지역사회 곳곳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른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명으로 국내 총 누적확진자 수는 1만4423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이 13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지역발생 13명의 경우 서울 6명, 경기 3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만 10명이 나왔다. 이 밖에 광주·부산·경북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21명 중 7명은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14명은 경기(8명), 서울(3명), 광주·충북·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는 72명으로 총 1만3352명이 격리 해제됐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누적 301명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