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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수칙 위반 사례多…캠핑장도 ‘안전지대’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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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0. 07. 3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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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군 캠핑장을 가족 단위로 함께 찾은 인터넷 카페 모임 회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잇따라 감염됐다./ 사진 = 연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일 강원도 홍천으로 함께 캠핑을 다녀온 여섯 가족 중 세 가족이 코로나19에 무더기로 감염됐는데,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대화하는 등 방역수칙을 소홀히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캠핑장은 야외이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이 적다는 인식이 깔려있지만, 방심하는 순간 코로나19의 영향권에선 안전하지 못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명으로 국내 총 누적확진자 수는 1만4269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이 7명, 해외유입이 11명이다. 지역발생 7명의 경우 서울 3명, 경기 4명 등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 11명 중 8명은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3명은 경기·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는 63명으로 총 1만3132명이 격리 해제됐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누적 300명을 유지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방역수칙 위반으로 ‘안전신문고’를 통해 신고된 사례를 분석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주요 신고 사례를 살펴보면 먼저 A굿당에서는 10여개로 이뤄진 방마다 많은 사람들이 밀집해 굿을 진행했다. 이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또한 공사현장 등에서는 근로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B아파트 단지 헬스장에서는 10여명의 트레이너와 회원들이 단순히 입만 가리는 등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사례도 있었다.

이에 방역당국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마스크 착용은 나의 침방울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아주고 다른 사람의 침방울을 통해 코로나19가 내게 전파되는 것을 보호해줄 수 있는 예방 수단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2m 이상 거리두기가 어려운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며 “실외에서도 2m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경우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원도 홍천의 야외 캠핑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우려하던 여름휴가철 집단감염이 현실화 됐다. 권 부본부장은 “2박 3일간 함께 캠핑을 했던 여섯 가족, 18명 중에서 세 가족, 6명이 확진돼 접촉자 및 감염경로 등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인터넷 동호회를 통해 만난 이들은 가족 단위로 같은 날 해당 캠핑장을 찾았다. 이들은 가까운 구역에서 함께 캠핑을 하며 단체식사 등의 활동을 했는데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또 텐트만 가족별로 사용했을 뿐 식사와 물놀이를 함께한 것으로 파악됐다.

권 부본부장은 “해변, 산, 캠핑장 등 야외라고 해도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고 밀접한 접촉이 있다면 어김없이 코로나19는 우리를 괴롭힐 수 있다”며 “되도록이면 휴가는 한 가족 단위, 소규모로 이동해달라”고 요청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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