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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25일 신규확진 100명 넘어설 듯…놀라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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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0. 07. 2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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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선박서 현재까지 최소 37명 확진
이라크 귀국 근로자 293명 중 유증상자 8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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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라크 파견 근로자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사진 = 연합
방역당국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가 25일(내일)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부산항에 정박한 러시아 선박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데다가, 이라크 건설현장에서 일하다 이날 귀국한 노동자들 사이에서도 확진자가 상당수 나올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의 예상이 맞다면 지난 4월 1일 101명 이후 115일 만에 세 자릿수를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1명으로 국내 총 누적확진자 수는 1만3979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이 28명, 해외유입이 13명이다. 지역발생 28명의 경우 서울 19명, 경기 5명 등 수도권에서만 24명이 나왔다. 그 외에는 그 외에는 광주·부산에서 각각 2명씩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13명 중 3명은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10명은 경기(3명), 서울(2명), 대구(2명), 경남(2명), 경북(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는 59명으로 총 1만2817명이 격리 해제됐다. 사망자는 1명 늘어난 누적 298명이다.

방역당국은 25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라크에서 귀국한 우리 근로자 중에 유증상자가 최종 89명으로 파악됐고, 러시아 선원 32명, 또 선박 수리공과 관련해 5명의 환자가 나온 상태”라며 “현재 상황으로는 전체 확진자로 봤을 때 100건이 넘어갈, 즉 세 자리 숫자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최근 이라크 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0여명에 달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정부는 전날 2대의 공중급유기를 보내 한국인 근로자를 수송했다. 이에 이날 귀국한 한국인 근로자는 모두 293명으로 이들 중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다’고 신고한 사람과 검역 과정에서 증상을 보인 사람을 합하면 89명, 무증상자는 204명이다. 당국은 공항 내 진단·검사 시설이 일부 제한적인 만큼 유증상자 59명만 공항에서 검사하고, 신고 증상이 미미한 경우 등을 포함해 총 234명은 임시생활시설로 보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또 이날 부산에서는 러시아 국적의 원양어선에 승선했던 선박수리공이 확진됨에 따라 해당 선박 선원을 전수검사했고, 이 과정에서 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선박수리공 관련해서도 직장동료, 가족 등 5명의 확진자가 추가된 상황이다.

권 부본부장은 “갑작스럽게 늘어날 코로나19 확진자 규모에 너무 당황하거나 놀라는 일이 없기를 미리 말씀드린다”면서 “코로나19 유행이 왕성하게 일어나고 있는 지역에서 근로를 위해서 현장에서 노력하는 우리 근로자를 탈출시킨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늘어나는 숫자를 가지고 코로나19의 상황이 악화됐다는 오해는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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