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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신북항 함선제작 도료, 시방서 따로 시공 따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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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범 기자

승인 : 2020. 07. 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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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수청 시방서엔 '세라믹 도료' 명시
실제 우레탄 섞은 첨가제 사용 의혹 제기
업계, 최소 2배이상 가격차이로 수익
신북항
전남 여수 신북항 계류시설 공사 조감도.
해양수산부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 시행하고 있는 ‘전남 여수신북항 계류시설 함선제작사업’에 사용되는 도료가 당초 시방서에 적힌 세라믹 도료가 아닌 것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여수수산청과 업계에 따르면 계류시설인 함선의 경우 상시 해상에 부유하는 시설물로 유지보수 관리를 위해 마모와 내염도가 강한 도료를 사용해야 부식없이 안전한 시설물로 사용할 수 있다.

여수해수청이 발주한 시방서 항목에는 ‘도료의 수명을 증명할 수 있는 시험 성적서, 시공 실적 및 도장의 특성에 대한 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승인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여수해수청은 이번 사업의 함선 설계 시방서에는 함선 부식과 파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세라믹코팅제 도료를 사용하기로 하고 예산을 확보해 업체를 선정했다.

하지만 함선 제작 선정업체가 납품한 도료에는 세라믹 베이스 도료가 아닌 우레탄 계열도료에 세라믹을 첨가한 도료가 납품됐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세라믹코팅제 도료의 경우 20㎏ 기준으로 100만원 대로 가격이 형성돼 있고, 세라믹계 첨가 우레탄 도료의 경우 40만원 대에 판매되고 있어 최소 2.5배 이상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해수청이 추진하는 여수신북항 계류시설 함선제작설치사업의 경우 79억원을 들여 함선 9척을 제작하며, 함선에 사용할 도료와 도장공사는 13억여 원을 배정했다.

도장업계 관계자는 “저렴한 재료와 금액을 들여 함선 도장작업을 완료한다면 업체입장에서는 이윤을 남길 수 있겠지만 정식 세라믹도료 제품이 아닌 첨가제품이 제 기능을 하게 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책임감리단 담당자는 “시방서에 기재된 도료는 세라믹계열 도료가 맞다”며 “현재 시공에 들어간 상태로 시료를 채취해 국가공인시험기관에 품질검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여수해수청 관계자는 “여수 신북항 계류시설 공사와 관련해 감리단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제품 안정성에 대한 설명은 밝히지 않고 “필요한 경우 ‘정보공개청구’를 통해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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